가을 산행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전통적인 등산객 사이로, 조끼형 배낭에 물통을 꽂고 산길을 달리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트레일러닝(Trail Running)’이라고 불리는 이 운동은 말 그대로 포장되지 않은 산길이나 숲길, 들판을 달리는 활동이다. 도심의 단조로운 도로 대신,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변화무쌍한 자연 지형이 운동의 무대가 된다.최근 몇 년 사이, 달리기는 단순한 유산소 운동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트레일러닝은 도전 정신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활동으로, 자연 속에서 심폐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정신적인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변화하는 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