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4 12:0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3월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실태에 대한 우려를 담은 책자 ‘한국의 태어나지 않은 미래: 저출산 추세의 이해’를 발간했다. 이 책자에 따르면 출산율 하락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한국의 경우 2023년 기준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기간인 15-49세 동안 출산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7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출산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한국의 인구는 향후 60년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2082년에는 전체 인구의 약 58%가 65세 이상 고령층이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진다.이같은 전망을 고려할 때, 출산율 감소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이 시급하다2025.12.09 15:07
허리나 목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같은 원인은 아니다. 단순 근육통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지만, 팔이나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신경이 눌리거나 손상됐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신태양 구산메트로정형외과의원 원장은 “한쪽 팔이나 다리 감각이 둔해지고 근력이 약해진다면 척추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신경 압박 질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어깨 통증도 마찬가지다. 오십견과 회전근개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치료 접근법은 다르다. 오십견은 팔을 들어올리는 범위가 점차 줄고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고, 회전근개 질환은 특정 동작에서 날카로운 통증과 근력 약화가 나2025.12.06 20:01
계엄령이 선포된 지 1년이 지났다. 선거를 통해 국가시스템이 표면적으로 정상화되었음에도 사회는 여전히 균열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사건의 충격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기준의 붕괴다. 무엇이 공정이며, 무엇이 상식인지에 대한 최소한의 합의가 사라진 시대를 우리는 지나고 있다. 한국 사회는 지금 판단의 방향성을 잃은 채 표류하고 있으며, 그 공백은 제도적 정상화만으로는 메워지지 않는다.이런 시점에서 표석환 저자의 <양심과 상식; 정역과 칸트로부터>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오늘의 혼란은 정치 공방이나 정파적 충돌로 설명되지 않는다. 더 깊은 곳, 인간 이성의 바탕을 이루는 양심과 상식이라는 정2025.12.04 08:41
쿠팡의 보안 사태는 단순한 기술적 결함이나 운영 실수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동안 쿠팡이 구축해온 막대한 영향력과 소비자 의존도에 안일한 쿠팡의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사건이다. 사고 직후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커지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쿠팡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문제의 본질은 바로 여기에 있다. 믿지 못하지만, 대안이 없다는 사실이 더 큰 불안으로 다가온다.쿠팡이 국내 배송·물류 혁신을 이끌어온 것은 분명 사실이다. 쿠팡 급성장과 함께 특정 플랫폼에 소비자 선택이 지나치게 집중되면서 독점에 가까운 구조가 형성됐다. 외국 자본 기반의 플랫폼이 국내 구매 데이터와 물류 시스템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정2025.11.27 10:00
이전 글에서는 병원 마케팅 현장의 고충과 AI 자동화의 필요성, 그리고 AARRR 퍼널 기반 자동화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봤다. 환자 한 명의 경로를 따라가며, 검색부터 재방문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에 답할 차례다. "우리 병원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AI 자동화 도입을 검토하는 병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는 것이다.더 현명한 접근법은 작게 시작해서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작년 초, 한 50평 규모의 피부과 원장을 만났다. "일단 블로그부터 자동화해보겠습니다"라며 조심스럽게 시작했다.처음 2개월은 블로2025.11.26 17:06
작년 가을, 한 중형 병원 마케팅 팀장을 만났다. 그는 노트북을 펼치며 한숨을 쉬었다. "내일까지 보도자료 3건, 블로그 포스팅 5개, 카드뉴스 제작, 그리고 인플루언서 미팅까지... 정말 미치겠어요“그의 하소연은 낯설지 않았다. 20년간 200여 병원의 마케팅을 지켜보며 수없이 들었던 이야기다. 디지털 채널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해야 할 일은 10배가 됐지만, 인력은 여전히 1~2명이다.더 큰 문제는 환자들의 변화다. 이제 환자들은 네이버 검색으로 시작해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오가며 정보를 수집한다. 한 환자가 병원을 선택하기까지 평균 7~10개의 접점을 거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모든 채널에서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2025.11.26 11:00
갑상선암은 천천히 자라는 암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일본 KUMA병원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암이 3mm 커지는 데 10년 동안 약 8% 정도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젊은 연령층에서는 증가 속도가 더 빠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갑상선암 초기에는 혈액 검사로도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암이 커지면 통증 없는 단단한 혹이 만져지거나 성대 주변 신경 침범 시 목소리가 쉬거나 탁해질 수 있다. 암이 진행되면 턱 아래나 쇄골 위쪽 림프절에서 단단한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이은정 땡큐서울의원 원장은 “작고 주변 조직을 침범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하면 수술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조기 검진은 환2025.11.18 15:27
내년 3월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는 조인트힐병원은 내부적으로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하며 조직의 변혁을 선포했다. 특히 송화자 조인트힐병원 경영부원장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Transforma tion'(전환)이라는 화두로 병원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그 배경에는 병원의 ‘확장 이전’이라는 중대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공간적으로 2~3배는 더 넓어지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운영 될 새 의료환경은, 현재의 '업무 방식' 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 송화자 경영부원장은 "직무 능력을 포함해 마인드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 라고 강조하며, 전 임직원들의 적극적 혁신을 호소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2025.11.10 13:52
발목을 삐끗했을 때 단순한 염좌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실제로 인대가 손상된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양하솔 새기준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발목 염좌와 인대 파열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일반인이 구분하기 어렵다”며 “통증이 심하거나 발을 디디기 힘든 경우, 혹은 2주 이상 불편감이 지속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단순 염좌는 인대가 살짝 늘어나거나 미세 손상된 상태로, 통증은 있어도 걷는 데 큰 문제가 없고 1~2주 내 붓기와 통증이 호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인대 파열은 통증이 심하고 부기나 멍이 오래가며, 발목이 흔들리는 불안정성을 느낄 수 있다. 양 원장은 “많은 사2025.11.05 17:34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과 잘못된 자세, 활동량 부족 등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목과 허리 근육, 디스크에 부담을 주면서 척추 퇴행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통증은 단순히 손상 부위의 신호에 그치지 않고 때로는 독립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염증이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만성 통증으로 악화돼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한다. 이는 신경의 변성, 과민 반응, 그리고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증 관리에는 근본 원인 해결과 함께 환자 교육이 필수적2025.10.30 17:30
나이가 들면서 무릎과 고관절에 통증과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무릎과 고관절은 체중을 직접 받으며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위로 퇴행성관절염이 흔히 발생하는 부위다.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한 노화 과정으로 여기기 쉽지만, 증상이 심해질수록 치료 시기를 놓쳐 일상생활에 큰 제한이 생길 수 있다.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는 연골이 닳아 뼈끼리 마찰이 발생하며 통증을 유발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시큰거림과 오래 걷거나 활동 후 반복되는 부종이 흔한 증상이다. 고관절은 주로 사타구니 부위에서 불편함이 시작돼 다리를 벌리거나 돌릴 때 움직임이 제한되고, 진행되면 보행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이지원 굳건병원2025.10.29 14:45
마케터가 웹툰 플랫폼의 성공 비결을 연구하고, 병원 경영진이 넷플릭스의 추천 알고리즘을 분석하는 시대가 왔다. 언뜻 보면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이 산업들을 하나로 묶는 키워드는 바로 AI 자동화다. 과거의 자동화가 공장 라인에서 반복 작업을 기계로 대체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의 AI 자동화는 데이터를 읽고, 패턴을 예측하며, 창작까지 하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그리고 이 진화의 핵심은 단순히 무언가를 빠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 자체를 최적화하는 데 있다.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사례가 첫 번째 혁명을 잘 보여준다. AI 큐레이션을 도입한 후 웹툰 추천 화면에서 클릭수가 96% 증가했다. 네이버 웹툰2025.10.24 10:00
진료실에서 나가는 환자의 첫 행동은 무엇일까. 스마트폰을 켠다. 그리고 검색창이 아니라 AI에게 묻는다. “방금 들은 진단, 정확한 건가요?” 답은 3초 만에 나온다. 여러 병원 사이트를 비교할 필요 없이, AI가 정리한 하나의 설명을 받는다. 문제는 그 답변 속에 원장의 이름이 없다는 것이다.검색의 시대가 끝나고 답변의 시대가 왔다. 과거에는 네이버 첫 페이지에 오르면 됐다. 클릭을 유도하고, 방문자를 모으고, 상담 전화를 받으면 성공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사람들은 클릭하지 않는다. AI가 만든 답변 상자 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된다. 여기서 새로운 질문이 생긴다. 그 답변의 출처로 병원이 인용되고 있는가.이것을 답변 엔진 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