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 ‘제2 개성병원’ 설립을 추진하며 대북 의료교류 재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부산 온병원에서 열린 2025년도 정기총회에서 정근 이사장은 개성공단 내 병원 개원 20주년을 맞아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정 이사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러시아 연해주를 거점으로 북한 나진선봉특구에 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북극항로 개설에 따라 해당 지역이 물류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그린닥터스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개성공단 내 ‘그린닥터스 남북협력병원’을 운영하며 남북 근로자 35만 명을 진료한 바 있다. 이후 대북 의료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의 8년 경험이 1945년 이후 남북분단의 질곡을 극복하기 위해 펼쳐진 평화통일 운동과 남북교류 협력의 기록으로 남게 돼 앞으로 한반도 평화공동체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구술자료관은 최근 농업교류, 북측 지역 나무심기 사업, 해외동포 평화통일 민주화운동, 의료협력 및 교류 분야 등에서 남북교류·협력과 분단극복을 위해 노력해온 4명의 한반도 평화 활동가들의 활동을 인터뷰를 통해 기록한 구술 자료집 ‘평화·통일을 열어가는 사람들(진인진 출판)’을 출간했다.이 구술자료집 ‘평화·통일을 열어가는 사람들’은 경직된 정치·군사적 상황에서 다양하게 남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