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섭 신경외과 교수와 이경화 병리과 교수 연구팀은 뇌전이 폐암 조직에서 ‘암연관섬유모세포(CAF)’가 치료 저항성의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암세포가 분비하는 사이토카인 IL26과 신호 단백질 CX3CL1이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에 저항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나타났다.
실험에서 IL26은 JAK-STAT3 경로를, CX3CL1은 AKT-mTOR 경로를 활성화해 암세포의 침투력과 생존력을 높였다. 이로 인해 상피간엽이행(EMT)과 암줄기세포 특성이 강화됐다. 두 신호를 차단하자 종양 성장 속도가 크게 줄었으며, 특히 IL26 억제는 동물실험에서 치료 효과를 뚜렷이 높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Hematology & Oncology(IF 13.5) 2025년 9월호에 게재됐고, 제1저자는 S. M. Abdus Salam 연구원이다. 또한, 이 연구는 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돼 국내 뇌전이암 연구를 선도하는 성과로 평가받았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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