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요법은 그 중 하나로, 목과 허리 디스크를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교통사고 후 겪기 쉬운 후유증과 함께 다이어트, 산후 회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의학적 접근이 각광받고 있다. 손호연 원장은 "한의학은 이러한 치료법들이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서 몸의 균형을 맞추고 자연 치유를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의학은 현대 의학과의 융합을 통해 환자에게 보다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전통적 치료와 최신 의학적 기법의 장점을 살려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양방과 한방의 상호보완적 치료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의학은 수천 년에 걸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전인적 접근에 기반한 치료법을 체계화해 왔다. 반면, 현대의학은 과학적 실험과 분석을 통해 발전한 분석적 접근을 바탕으로 치료법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의학은 정밀한 진단기법, 응급처치, 급성 외상 질환 및 감염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반면, 한의학은 만성 질환, 기능성 질환, 노화 관련 질환에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개인의 체질에 따른 맞춤형 치료와 예방의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양자의 장점을 결합한 상호보완적 통합 의료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환자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많은 한의원에서는 전통적인 치료법과 함께 초음파, 스트레스 검사기, 인바디 분석기, 로봇 디스크 치료기 등 현대적인 진단 및 치료 장비를 활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는 한의원의 신뢰도를 높이고,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Q. 특히 젊은층들 사이에서 한의원의 인기가 대단하다. 허리·목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은 추나요법을 많이 찾는데, 추나요법이란 정확히 무엇이며 이와 함께 적용할 수 있는 한의학적 비수술 치료가 있다면?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손을 이용해 환자의 신체를 밀고 당겨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평가하고 교정하는 한방 수기요법이다.
이 치료법의 핵심은 척추와 관절을 부드럽게 밀거나 당겨 틀어진 뼈와 근육을 바로잡고, 신체의 균형을 맞춰 정상적인 운동 범위와 기능을 회복하는 데 있다.
추나요법은 특히 목과 허리 디스크, 관절통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어지럼증, 난청, 소화불량 등 다양한 기능성 문제 개선에도 활용되고 있다.
본원에서는 추나요법과 함께 디스크 감압 교정 기기인 스파인엠티(Spine MT)와 로보맥스(Robomax)를 활용해 척추관 협착증, 척추측만증, 경추·요추 디스크, 근막동통증후군, 추간판 탈출증 등의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치료는 성장기 청소년의 틀어진 자세를 교정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Q. 일상생활 중 갑작스럽게 입은 교통사고 후에도 한의원을 찾는 일이 많아졌다. 교통사고 후 발생하는 통증과 후유증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로는 무엇이 있나?
교통사고 이후 활동에 큰 지장이 없더라도 목과 허리에 지속적인 통증이나 결림이 나타나고, 두통, 현기증, 이명, 속 울렁거림과 미식거림, 불안감, 불면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는 교통사고 후 나타나는 후유증으로 볼 수 있다.
교통사고 후 찾아온 후유증들은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효과적인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우선, 침 치료를 통해 뭉친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혈 순환을 촉진해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조절하는 데도 침 치료는 효과적이다.
부항은 어혈을 제거하고 혈류를 개선하는 데 활용되며, 약침 치료는 경혈 부위에 소량의 한약 성분을 주입해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 처방된 한약은 어혈을 해소하고 순환을 촉진해 회복을 돕는다.
더불어, 한의사가 직접 뼈와 관절, 근육을 교정하는 추나요법을 병행하면 사고로 인해 틀어진 척추와 관절의 정렬을 바로잡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은 치료 과정을 통해 환자들은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다이어트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체중을 5%만 감량해도 당뇨병과 내당능 장애가 개선되며,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생리불순, 난임, 다모증 등의 증상을 겪는 환자들에게는 배란 기능이 향상되고 자연 임신 가능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또한, 고지혈증과 심혈관 질환, 골관절염, 지방간, 간염 등의 발생 위험도 크게 줄어든다.
다이어트는 늘 화제이지만 요요 현상, 의지 부족, 체질 문제 등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분에서 한의학은 보다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기능을 조절하고 균형을 맞추는 접근이기 때문에 비교적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적은 편이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다.
방법으로는 먼저 식욕 억제, 지방 분해, 대사 촉진 작용이 있는 약재를 배합한 한약을 처방한다. 이 한약은 체중 감량뿐 아니라 대사와 호르몬 균형을 조절해 건강한 체중 감량을 도와준다.
한약 복용과 함께, 복부나 허벅지, 팔뚝 등 국소 부위에 지방 분해를 돕는 약침을 주입하고, 침 치료와 전기 자극을 통해 지방층을 자극해 지방 분해와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여기에 고주파 치료를 병행하면 지방 세포 분해가 더욱 촉진되고 림프 순환이 활발해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Q. 많은 현대인들이 심한 피로와 체력 저하로 고생하고 있다. 특히 이런 증상은 출산 후 신체 변화가 큰 산모들이 유독 심하다. 이때 보약이 어떻게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산후에는 많은 산모들이 평소보다 몸이 약해져 오한이나 발열이 반복되거나, 두통, 소화 장애, 체중 감소, 식은땀,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산후에 복용하는 보약은 비위 기능을 보호하고, 내분비 기능의 불균형, 영양 결핍, 대사 이상 등을 개선해 산모의 회복을 돕는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후에 남아 있는 잔류 어혈을 풀어주고 기혈을 보강해 전신의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혈액순환을 촉진해 부종을 개선하고, 체지방을 건강하게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자궁의 수축을 도와 자궁 회복을 촉진하고, 유즙 분비를 원활하게 해 건강한 모유 생산을 돕는 역할도 한다. 이처럼 산후에 복용하는 보약은 단순한 체력 회복을 넘어, 산모의 전반적인 건강과 모유 수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Q. 한의학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장을 어떻게 이해하고 치료하나?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유전적·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정확한 진단과 개개인의 증상에 대한 세심한 파악이 중요하다. 아이마다 성장 속도와 건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건조함과 습함이 반복되는 사계절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환절기에는 급격한 날씨 변화로 인해 어린아이들의 코와 목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어릴 때부터 입으로 숨 쉬는 구호흡 습관이 형성되기 쉬운데,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편도선염이나 비염 등 상기도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원인이 된다. 이를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가습기 사용, 코 세척, 한방 비염 스프레이, 비염 및 상기도 질환 치료 한약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잘 먹지 않거나 성장이 더딘 아이들은 발육 상태를 정확히 진단한 후, 식욕부진, 배앓이, 아토피 등의 질환을 함께 치료하며 성장 한약을 통해 입맛을 돋우고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청소년기의 경우에는 바르지 못한 자세나 거북목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종 촬영 장비를 이용해 체형을 진단하고, 스파인엠티나 로보맥스와 같은 디스크 치료 기기를 통해 척추 정렬과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린이와 청소년기의 성장은 단순히 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과 면역, 정서 발달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따라서 성장을 위한 치료는 단편적인 처방이 아닌, 종합적이고 개별화된 관리가 필요하다.
‘미병이치병(未病而治病)’이라는 말이 있다. 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치료한다는 뜻으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이는 단순히 질병을 사전에 막는다는 의미를 넘어,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을 실천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통해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나는 아픈 부위를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올바른 식습관과 자세, 생활 습관까지 함께 지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몸과 마음이 보내는 작은 경고 신호를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고 지내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꼼꼼히 듣고, 환자들이 놓치기 쉬운 건강의 적신호를 함께 찾아내고자 한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치료라고 믿으며, 개원 초기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지켜온 마음가짐이다. 앞으로도 이 마음을 계속 유지해 나가고자 한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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