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설의학상은 순천향대학교 설립자 고(故) 서석조 박사의 뜻을 기리는 서석조 박사 기념사업회가 제정했다. 의학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김 교수는 소뇌의 신경-교세포 회로가 통증을 처리하는 새로운 기전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존에 운동 조절 기능으로 알려졌던 소뇌가 통증 경험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제시한 이번 연구는 2025년 1월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실렸다. 특히, 별세포의 분자 경로를 통한 만성 통증 조절 가능성을 보여주며 치료법 개발에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 소장과 서울대 신경과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학습과 기억을 중심으로 한 신경과학 연구에 주력해왔다.
이날 함께 시상하는 향설학술연구비 수혜자로는 곽동원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와 공성혜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향설 젊은연구자상 수상자로는 장혜민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서교일 동은학원 이사장은 “향설의학상은 국내 의학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연구자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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