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단일공(싱글포트)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새롭게 도입하며, 기존 보유 중인 다빈치 Xi와 함께 두 대의 로봇수술기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장비 확충으로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일부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수술 기구와 카메라를 동시에 삽입하는 장비로, 배꼽 주변 2.5cm 이내의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다. 고해상도 3D 영상과 다관절 로봇팔을 활용해 비교적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며, 환자 부담을 줄이는 데 일부 기여할 수 있다.

부산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현재 간담췌, 갑상선, 대장항문, 비뇨기, 산부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로봇수술을 시행 중이다. 이번 SP 도입은 수술 접근성이 까다로운 일부 질환에서 치료 선택지를 보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로봇수술 도입 이후 누적 수술 건수는 최근 3200례를 넘어섰으며, 이를 기념해 지난 20일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부산백병원은 지난 20일 로봇수술 3200례 달성과 다빈치SP 도입을 축하하며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 제공=부산백병원)
부산백병원은 지난 20일 로봇수술 3200례 달성과 다빈치SP 도입을 축하하며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 제공=부산백병원)
정대훈 로봇수술센터장은 “10년 간 로봇수술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 안정성과 환자 회복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장비와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재욱 병원장은 “새로운 기술 도입은 치료 옵션을 다양화하고 환자 중심 진료 체계를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로봇수술이 모든 질환에 일괄적으로 적용되지는 않는 만큼 적응증에 맞는 신중한 활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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