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산모로부터 출생한 신생아가 저체중으로 출생할 가능성과, 출생 후 호흡저하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유영명 교수·최효원 임상연구강사 연구팀은 최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재태주수 37주 이상 만삭아로 출생한 신생아 127명을 대상으로 산모의 COVID-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출생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신생아 127명 중 분만 전 또는 입원 24시간 이내에 실시한 PCR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에 대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산모로부터 출생한 신생아 16명을 선별하고, 산모 감염이 없는 대조군 ...
미국 전역을 덮친 소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한국에서도 유행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예전보다 빠르게 시작된 독감 유행과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 급증 등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 관리에 적색등이 켜졌다.함소아한의원 조해림 원장은 “특히 0~3세의 영유아들은 지난 코로나 팬데믹 동안 호흡기 바이러스들에 노출된 상황이 없어 감염이 쉽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동안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바이러스들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 예방 뿐 아니라 치료 및 회복 관리가 중요하다.” 고 설명한다.최근 유행하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가 소아·청소년 아이들의 문제 행동을 분석한 신간을 펴냈다. 부모가 걱정하는 아이의 소아정신과 대표 질환과 반복되는 문제 행동을 총망라했다.스마트폰 등으로 부모와 아이의 소통이 위협받는 시대가 됐다. 부모는 부모대로 일상이 바쁘고 아이의 행동은 나날이 이해가 안 간다. 대화하기도 전에 화부터 난다. 우리 아이 이러다 잘못되는 것은 아닐까? 내가 부모로서 잘하고 있나?진료 대기만 5년이 걸리고 육아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며 부모들이 꼭 한번 만나고 싶어 하는 소아정신과 분야 명의가 있다. 천근아 교수다. 천 교수는 이번 신간을 통해 소아·청소년의 행동 뒤에 숨은 마음...
미국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병에 걸린 소아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국내 방역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자칫 올 겨울 감염성 호흡기질환 동시다발 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미국 전역에 영유아 RSV 감염 만연 ... 국내도 우려 중미국 매체 CNN이 24일, “미국 내 영유아 사이에서 RSV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 폐 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의 의료 대변인 모라(Mora)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RSV 감염이 전국적으로 만연하고 있으며, 응급실이 아픈 아이들로 꽉 차 있다”고 소개했다.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미국처럼 환자들이 급증하는 것...
반듯한 자세로 놓아도 아이의 고개가 계속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기울어진 목을 뜻하는 ‘사경(斜頸)’을 의심해야 한다.목과 가슴 부위를 연결하는 근육인 ‘흉쇄유돌근(목 빗근)’의 이상으로 손상된 쪽 근육이 수축돼 머리가 기울어지고 자연적으로 턱이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소아 사경은 출생 직후부터 5개월 이전까지 영유아에서 비교적 흔히 관찰된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얼굴 비대칭뿐만 아니라 척추, 어깨, 골반까지 비대칭적으로 변형돼 회복하기 어렵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소아 사경의 모든 경우가 선천적인 원인은 아니다. 보통 흉쇄유돌근의 이상으로 생기는 근육성 사경이 가장 흔하다. 이는 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가 최근 '블루(Blue)와 임신' 소책자를 발간했다.이승환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김일동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 한국마더세이프상담센터 연구원이 함께 집필에 참여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했다.이 책자에는 2장에 걸쳐 임신부들이 궁금해하는 21가지 우울증 관련 질문을 담았다. 집필진은 질문마다 과학적 통계와 논거를 제시, 그에 대한 해답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1장에서는 ‘코로나 블루와 임신’을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임신부와 출산 후 여성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 ▲코로나 블루와 태아 건강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건강한 아이 출산 방법 ▲코...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소영 교수가 아동·청소년의 타고난 기질 중 ‘위험회피’ 성향을 가진 아이면 스마트폰 중독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위험회피 기질이란 정신의학자 클로닝거(Cloninger)가 분류한 네 가지 기질(자극추구, 위험회피, 보상의존성, 인내력) 중 하나로, 위험한 상황에 대한 감지력이 높은 성향을 말한다. 위험회피 성향을 가진 아이는 매사에 조심성이 많고 신중한 특징이 있으며, 낯선 장소나 사람, 물건 등에 대해서는 쉽게 불안해하거나 예민한 모습을 보인다.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소영 교수,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정석 교수, 의정부 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됐다. 10월 10일은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 기간 10개월을 의미한다.새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는 과정은 신비하면서도 고귀하다. 얼핏 간단해 보이지만 갖춰야 할 조건도, 단계도 까다롭고 복잡하다. 무엇보다 열 달 동안 자신의 몸 안에 아이를 품어야 하는 여성은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저출산국으로 꼽힌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2021년 출생아 수는 26만6000여 명으로 1년 전보다 4.3%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0.81명이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비염증상이 심해진다. 요즘 시기에는 기온변화에 민감한 한랭성으로 인한 비염이 많으며 초가을부터 겨울까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함소아한의원 장성희 원장은 “비염은 아이, 어른 모두에게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치료가 잘 되지 않는 질환이다. 부모에게 비염이 있으면 아이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높다.” 고 말하며, “부모, 아이가 비염이 있는 가족이라면 환절기에 함께 치료, 관리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공유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비염은 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증상을 나타내며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아이들 역시 찬...
스마트폰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 되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플랫폼이 활성화되어 우리 생활에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스마트폰 사용이 길어질수록 안구건조증뿐만 아니라 학령기 아이들에게 근시 진행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급성 후천적 일치 내사시’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대부분 모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사시 환자는 2017년 16만638명에서 2021년 17만2960명으로 7.6% 증가했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안과 이유미 교수와 우리 아이의 스마트폰 장기 사용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급성 후천적 일치 내사시’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
미혼 여성 직장인 이모씨는 결혼계획은 없지만, 자신을 닮은 아이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꿈이다. 이씨는 고민 끝에 난자냉동시술을 받았고 6개의 난자를 채취하였다.늦게 결혼하는 만혼이나 결혼을 아예 하지 않는 비혼이 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를 바라는 여성도 많다. 몇 해 전 방송인 ‘사유리’씨가 비혼으로 정자은행을 통해 아이를 얻으면서, 이 같이 의학적 방법으로 아이를 얻으려는 여성들의 문의가 늘었다. 하지만 직장생활 등의 이유로 가임기 시기에 임신을 파하는 대신 ‘난자냉동’을 통해 적정한 시기에 아이를 가지겠다는 여성도 많다.난자냉동 등을 통해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경우는 난소기능 저하, 자궁...
최근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로 발달장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많은 발달장애인들의 삶은 순탄치 않으며, 드라마처럼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럼에도 해외에도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가 있으며, 국내에도 다운증후군을 가진 화가 등 장애를 이겨내고 살아가는 실제 사례들이 있다.영유아에게 처음 나타나는 발달장애는 한 영역의 발달 문제가 다른 영역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 가지 증상만 있는 경우보다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있는 경우가 많다. 연령에 따라 0~1세에는 시각과 청각 감각과 운동바달 영역에서 장애가...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정의철)는 9월 16일, 오전 10시 30분에 광고문화회관 컨퍼런스룸에서 “유아 미디어 교육 교구 중심의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주제의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유아의 미디어 유해성에 대한 우려와 염려가 높은 가운데 유해가 아닌 학습적으로 더욱 가치있는 유아 교육을 위해 미디어를 교구로 활용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세미나여서 주목된다. 실제 이번 세미나에서는 연구를 통해 실제 개발된 4종의 교구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유아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진 시범운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이번 연구 개발(연구책임: 김현정 서원대 교수)은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가 시청...
선선해진 날씨와 명절 연휴를 맞아 장거리 이동, 여행을 준비하는 가족들이 많다. 개인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친지를 방문하거나 여행, 캠핑을 떠나기에도 좋은 시즌이다.함소아한의원 권혜림 원장은 “차량으로 장시간 이동하면 아이들은 멀미로 고생할 수 있으니 예방과 함께 미리 상비약을 챙기고, 혹시라도 접촉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후유증이 없는 지 잘 살펴야 한다.” 말한다. 이어 ”또한 새벽이나 밤에 차로 자주 이동하는 것은 아이의 숙면을 방해해서 생활리듬이 깨지기 쉽다” 고 조언한다.멀미하는 아이, 과식·공복 피하고 새콤한 과일이나 음료 도움될 수 있어멀미는 차량 이동과 움직임에 몸의 평형기능을 조절하는 전정기관이...
중앙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진들이 최근 국내 단일기관에서는 처음으로 '분만실 임상진료지침(Clinical Guidelines in Labor Room)'을 발간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발간한 '분만실 임상진료지침'은 중앙대병원 산부인과에서 20여 년 전부터 분만실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임상에 적용하며 진료했던 내용들을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정하고 내용을 보완해 정리했다.분만실은 분만-출산과정에 있어서 마취·항생제가 도입되고 초음파와 태아모니터링으로 태아의 건강 평가를 할 수 있게 되어 과거에 비해 안전한 진료환경이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분만-출산과정은 예기치 못한 많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이다.'...
대전대학교 한방소아과학교실은 심수보 한방소아과 전문의 연구팀이 소아 저신장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해 한약과 성장호르몬 병행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이달 9일 밝혔다. 해당 연구 논문은 SCI(E)급 저널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IF=2.650)’에 게재됐다.저신장은 같은 연령과 성별의 평균 신장에 비해 2표준편차 이상 작은 건강상태를 말한다. 키 성장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해가 갈수록 키 성장을 주소로 치료받는 소아청소년이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성장 상태는 소아청소년의 삶의 질 및 우울점수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더...
무더위와 잦은 비가 반복되는 여름철, 이렇게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에서는 감염성 질환에 취약한 어린 아이들의 경우 장염에 노출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장염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많이 걸리는 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장염 전체 환자수는 4,188,188명으로 이중 9세 이하 연령대가 21.6%인 902,836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20대 14.1%(590,718명), 10대 13.6%(570,363명) 순이었다. 전체 3명 중 1명이 10대 이하인 셈이다.장염은 감염성 장염과 비감염성 장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여름철에는 어패류나 날 음식 등 음식물 섭취를 통한 감염성 장염이 특히 기...
장마가 끝나자마자 이어지는 폭염에 면역력 약한 아이들이 고열에 경련까지 일으킨다면,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는 애간장이 타서 녹아 없어질 것이다. 고열이 있으면서 눈이 살짝 돌아가고 손발을 조금씩 탁탁 떨며 뻣뻣해지면서 경련을 일으킬 때 부모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기 마련이다. 아이가 열성경련을 일으킬 때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열성경련이란 열이 나면서 발생하는 경련을 말한다. 대부분 6개월에서 만 5세 사이 아이에게 발생하며, 일정한 나이가 되면 경련이 소실되고 후유증도 남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열성경련은 종종 체온이 오르기 시작하자마자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가 열이 있었는지 조차...
8월 9일은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전이다.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몸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속 치뤄지는 시험인 만큼 감염예방을 위한 면역력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기름진 보양식보다 속 편한 ‘두부’와 면역력 높이는 ‘야채’ 위주 식단적지 않은 수험생들이 수능에 임박하며 나타나는 스트레스와 긴장감으로 속이 더부룩한 증상을 겪곤 한다. 특히 가정에서는 수험생들의 영양 보충을 위해 육류 섭취를 늘리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에서 2018년까지 5년간 수험생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수능 전 농식품 구매 경향을...
자가면역질환 산모가 출산한 신생아는 저신장,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2년 안에 건강한 신생아의 성장을 따라잡고, 산모의 자가 항체는 아이의 성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정대철(교신저자)‧심수연(제1저자) 교수팀이 자가면역질환으로 진단 받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 142명과 특이 질환으로 진단받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149명의 영아를 대상으로 2010년에서 2017년간 성장에 대한 후향적 연구를 진행하였다. 산모의 자가면역질환은 전신홍반 루푸스(81%), 쇼그렌 증후군(6%), 기타 자가면역 현상(11%)으로 진단되었다.그 결과 일반 산모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