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사업 전문성 확보에 초점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이 검증된 경영진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래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화그룹은 변화하는 글로벌 사업 환경 속에서 사업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시 인사를 단행하고 있으며, 이번 인사를 통해 각 사는 신임 대표이사 책임 하에 조직을 재편하고 내년 경영전략을 조기에 수립해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내정자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한화/글로벌 대표이사에는 류두형 현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이 내정됐다. 그는 한화에너지, 한화첨단소재, 한화모멘텀 등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한 전문경영인으로, 제조와 에너지 분야에서 쌓은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전략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엔진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종서 후보는 한화토탈 대표,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2023년부터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을 맡아 LNG선 중심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위주의 전략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글로벌 선박 수요 증가 속에서 엔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한화파워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현 COO 라피 발타(Rafi Balta)가 내정됐다. 그는 글로벌 엔진 및 가스터빈 업계에서 35년 이상 활동했으며, GE와 프리시즌 캐스트파츠(Precision Castparts) 등을 거쳐 지난해 한화파워시스템에 합류했다. 글로벌 사업 경험을 토대로 압축기, 가스터빈 등 에너지 장비의 해외시장 확대를 이끌 전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리조트와 에스테이트 부문으로 분리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리조트 부문 대표이사에는 최석진 후보가, 에스테이트 부문 대표이사에는 김경수 후보가 내정됐다. 최 내정자는 레저지원그룹장과 미래전략실장을 역임하며 호텔·리조트 사업의 성장 전략을 마련해왔고, 김 내정자는 개발사업부장, 회원사업부장, 아쿠아플라넷 대표 등을 거쳐 종합 부동산 시설관리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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