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게 임플란트는 치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료다. 최근 임플란트를 고려하는 젊은 연령층도 늘고 있지만, 여전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찾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을 함께 앓고 있어, 치료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강용욱 대표원장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강용욱 대표원장

당뇨나 고혈압은 회복이 더디고, 감염에 취약한 특성이 있어 임플란트 식립 시 위험 요소가 된다. 특히 지혈이 잘되지 않거나 염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 사전에 건강 상태를 의료진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신중하게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혈당 및 혈압이 안정적으로 조절되고 있다면, 전신질환을 앓고 있어도 임플란트 수술은 충분히 가능하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복용 중인 아스피린 등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약물이 수술 시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약 복용 여부 역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하며, 수술은 혈압과 혈당 수치가 비교적 낮은 오전 시간대에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전에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필요하며, 스트레스로 인해 혈당이 급등하는 상황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전신질환 환자의 경우 수술 부담을 줄이기 위해 ‘디지털 임플란트’ 방식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3D 구강 스캐너와 컴퓨터 분석 장비를 활용해 구강 구조를 정밀하게 진단한 후, 식립 위치와 각도, 깊이까지 사전에 계획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모의 수술을 통해 오차를 줄이고, 절개 범위도 최소화해 출혈, 붓기, 통증, 회복 시간 등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절개 없이 임플란트 직경에 맞는 미세한 구멍만 뚫고 식립이 가능해, 체력이 떨어진 고령 환자나 전신질환자에게 유리하다.

이와 함께 맞춤형 지대주 사용도 중요하다. 지대주는 고정체와 보철물을 연결하는 부위로, 환자 구강 구조에 맞춰 제작된 맞춤형 지대주는 세균 침투나 보철물 탈락, 임플란트 주위염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반대로 기성 지대주는 틈이 발생할 수 있어 음식물이 끼거나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씹는 힘이 고르게 전달되지 않아 임플란트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임플란트 수술은 단순히 인공 치아를 심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전신 상태, 구강 구조, 교합 상태를 모두 종합해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하는 복합적인 의료 행위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질환을 앓고 있다면,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치료 시스템이 더욱 중요해진다.

정밀한 진단과 안전한 수술 계획, 철저한 사후관리가 뒷받침될 때, 전신질환 환자도 안정적으로 임플란트를 통해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다. 단순한 치료를 넘어,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이해하고 배려해줄 수 있는 의료기관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 :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강용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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