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주말마다 전국 야산에서는 조상의 묘를 손질하는 ‘벌초’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풀을 자르고 낫질을 반복하는 이 과정은 허리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신태희 좋은문화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벌초 작업은 무거운 제초기를 오랜 시간 들거나, 허리를 굽힌 채 낫을 쓰는 반복 동작이 많다”며 “이는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척추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특히 허리를 30도 이상 굽힌 상태로 장시간 작업할 경우,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은 평소의 2~3배까지 증가한다. 디스크가 약한 사람이라면 이 압력으로 인해 신경이 눌리고, 극심한 허리 통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