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보로노이(310210)가 25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AACR-NCI-EORTC International Conference 2025에서 HER2 고형암 치료제 ‘VRN10’의 임상 1상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VRN10은 현재 한국과 호주에서 임상 1a상을 진행 중이며, 이번 발표는 80mg 및 160mg 투약군에 대한 초기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를 포함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첫 항종양 평가에서 3명의 환자에서 종양 감소가 확인됐으며, 그 중 한 명은 HER2 변이 폐암 환자로, 투약 6주 만에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에 도달한 사례도 보고되었다. 또한, 이번 임상에서 Grade 3 이상의 약물 관련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VRN10은 전임상 단계에서 엔허투(Enhertu, T-Dxd) 불응 모델에 대한 항종양 효과가 확인된 바 있으며, 임상에서도 엔허투 치료 이후 VRN10을 투여한 환자에게서 항종양 반응이 재현됐다. 특히 HER2 변이 고형암 환자 3명 전원에서 첫 평가 시 종양 감소가 관찰되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HER2 변이 고형암 분야에서 중요한 신약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보로노이 CI (사진 제공=보로노이)
보로노이 CI (사진 제공=보로노이)
김대권 보로노이 연구개발 대표는 “VRN10은 엔허투 불응 환자에서도 항종양 효과를 확인한 의미 있는 후보물질로, 특히 HER2 변이 고형암에서의 반응은 향후 임상 확장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 약물에서 보고된 설사, 간 독성 등 안전성 이슈와 달리, VRN10은 현재까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보로노이는 240mg 용량 투약을 진행 중이며, 향후 약동학(PK) 및 약력학(PD)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항체 치료제 및 ADC(항체-약물 접합체)와의 병용요법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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