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기관 이식 성공을 위한 기반 연구...이식 후 면역반응 주도하는 핵심 세포 발견
‘유진 마이어스 국제학술논문상’은 미국후두학회 등 이비인후과 분야 6개 학회 회장을 역임한 유진 마이어스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3년 제정됐다. 후두학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 非북미권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권성근 교수팀은 ‘인공 기관 이식 후 면역반응 규명’ 연구를 통해 기관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룬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팀은 세계 처음으로 인공 기관 이식 후 발생하는 면역반응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정밀한 장기 분석에 최적화된 동물 모델을 수립하고, 기관 특이 면역세포를 추출했다. 그 결과, ‘CD4+ T세포’가 수술 후 일주일 이상 면역반응을 주도하는 핵심 세포임을 발견해, 인공 기관 이식의 성공률을 높일 실마리를 제시했다.
교신저자인 권성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 기관 이식 수술의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장하고, 나아가 뜻깊은 상까지 수상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더 많은 환자들에게 안전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공 기관 이식의 성공적인 임상 적용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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