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86세 고령 환자에게 고난도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을 시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대동맥 판막이 좁아져 혈류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 질환으로,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한다. 중증일 경우 흉통, 호흡곤란,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돌연사 위험도 있다.

기존에는 개흉수술이 표준 치료였으나, 최근엔 수술이 어려운 고령 환자를 중심으로 비절개 방식인 TAVI 시술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리 혈관을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해 기존 판막을 대체하는 방식이다.

국제성모병원이 고령 환자 고난도 TAVI 시술을 성공했다. (국제성모병원 제공)
국제성모병원이 고령 환자 고난도 TAVI 시술을 성공했다. (국제성모병원 제공)
시술을 받은 환자는 시술 후 회복돼 퇴원했고, 현재 외래에서 경과를 관찰 중이다.

박형복 심장내과 교수는 “TAVI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시술이지만, 심장내과·흉부외과·마취과·영상의학과 등 다학제 협진 체계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고령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은 다음달 1일 심장혈관병원을 개원하고 심장질환 특화 진료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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