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리면서 기업들은 AI, R&D, 규제 대응 등 핵심 분야에 특화된 조직을 구축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전담조직은 혁신과 차별화를 이끄는 주축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I 전담조직 ‘AI Lab’을 신설했다. AI 신약개발 스타트업 스탠다임 출신 김진한 상무를 영입해 연구 방향을 잡고, 생산 공정 전반에 AI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법을 도입해 가상과 현실의 생산 환경을 연결, 공정을 예측·분석해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혁신을 추진 중이다.

또한, 신약개발 전문기업 이엔셀은 연구개발 조직을 ‘신약개발본부’와 ‘기술사업본부’로 재편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팀을 신설하는 한편, CDMO 사업도 체계적으로 관리해 고객 맞춤형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과 CDMO 사업 두 축을 균형 있게 키우며 업계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처럼 제약바이오 업계는 각자의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전담조직을 강화하며 규제와 환경 변화라는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담팀은 기업 혁신의 엔진이자, 차별화된 경쟁력의 원천으로서 산업의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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