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덥고 습한 여름, 가벼워진 옷차림만큼이나 얼굴의 윤곽도 더 눈에 띄게 드러나는 계절이다. 하지만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은 피부 탄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속 콜라겐이 파괴돼 탄력 저하가 가속화되며, 평소보다 처진 턱선이나 팔자주름이 더욱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여름을 리프팅 치료의 최적기로 삼아 미리 피부 탄력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피부 속 깊이 자극을 전달하는 장비 기반의 리프팅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신동윤 금호 트리에피부과 원장
신동윤 금호 트리에피부과 원장
대표적인 장비 리프팅 치료로는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한 ‘울쎄라’와 고주파 에너지로 진피층을 자극하는 ‘써마지’가 있다. 각각 피부의 다른 층에 작용하며 서로 보완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어, 두 장비를 병행해 사용하는 방식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을 통합적으로 적용한 맞춤형 리프팅 시술인 ‘온다(ONDA)’까지 도입되면서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울쎄라는 SMAS층까지 에너지를 전달해 리프팅에 초점을 맞추고, 써마지는 콜라겐 재생을 유도해 피부 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서로 다른 깊이에 작용하는 장비들을 병행하면 얼굴선 전체의 입체적인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

장비 리프팅은 절개나 회복기간이 길지 않아 여름철에 적합한 치료로 꼽히지만, 무조건적인 시술보다는 개인 피부 상태를 면밀히 분석한 뒤 결정해야 한다. 피부 두께, 탄력도, 지방 분포, 과거 시술 이력에 따라 에너지 세기와 시술 깊이를 조절해야 하며, 피부에 무리한 자극이 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장비 리프팅은 시술 직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직장인이나 여름휴가를 앞둔 이들에게도 부담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장비 성능만큼이나 의료진의 경험과 테크닉이 중요한 시술인 만큼, 충분한 상담과 진단이 우선시돼야 한다.

장비 리프팅의 효과는 개인의 피부 상태와 시술 계획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지나친 기대보다는 주기적인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과 보습은 시술 후에도 꾸준히 이어져야 할 기본 관리 항목이다.

여름철은 자극적인 시술보다 피부 장벽을 보호하며 속 깊은 자극을 전달할 수 있는 치료가 적합한 시기다. 피부 탄력이 떨어져 고민이라면 본격적인 노출 시즌이 되기 전, 피부과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리프팅 전략을 세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글 : 신동윤 금호 트리에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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