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딥바이오와 김정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병리과 교수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이 유방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병리 슬라이드만으로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2025년 10월 8일자 네이처 자매지 Scientific Reports(IF 4.6)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초기 유방암 환자 125명의 H&E 염색 병리 슬라이드를 분석해, 재발 위험도를 저·중·고 위험군으로 분류하는 딥러닝 기반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유전자 발현 검사(Oncotype DX)와 비교해 패치 단위 기준 87.75% 일치율, 고위험군 예측 정확도 91.2%를 기록했다. 또한 병리학적 조직 등급과는 0.61의 상관계수를 보여 의미 있는 상관성을 입증했다.

김정열 교수는 “유전자 검사 없이도 병리 슬라이드만으로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은 정밀의료의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성과”라며, “비용과 시간 부담을 줄인 예측 시스템이 임상 판단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혜윤 딥바이오 병리AI연구팀 박사는 “AI가 조직 형태의 미세한 패턴과 예후 간의 연관성을 스스로 학습했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앞으로 다기관 검증을 통해 모델의 신뢰성과 범용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딥바이오 로고 (사진 제공=딥바이오)
딥바이오 로고 (사진 제공=딥바이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이번 연구는 AI 기반 병리 기술이 실제 임상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유방암뿐 아니라 다양한 암종으로 연구를 확대해 정밀의료 분야의 진보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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