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방사성의약품 기업 퓨쳐켐(220100)은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전립선암 치료 후보물질 FC705의 국내 임상 2상 중 용량측정(Dosimetry)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는 FC705를 반복 투여했을 때 주요 장기별 방사선 흡수량 변화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초기 1회 투여에서는 침샘과 신장에서 높은 흡수선량이 나타났으나, 반복 투여 후 침샘의 흡수선량은 유의하게 줄었고, 신장·간·적골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모두 안전 기준 이내로 유지됐다.

6회 투여 시 평균 신장 흡수선량은 18.1 Gy로, 국제 권고 기준인 23 Gy를 밑돌았다. 적골수도 기준치 2 Gy보다 낮은 1.28 Gy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FC705가 반복 투여 환경에서도 방사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근거로 해석된다.

퓨처켐 CI (사진 제공=퓨처켐)
퓨처켐 CI (사진 제공=퓨처켐)
FC705는 종양 표적 방사성의약품(RLT)으로, 알부민 결합을 통해 체내 순환 시간을 늘리고 이차 결합구조를 통해 종양 선택성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구조적 특성상 체내 잔류 시간이 길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이번 데이터를 통해 그 가능성을 일부 해소했다.

오주현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발표에서 “FC705는 최대 6주기까지 반복 투여가 가능하며, 장기 흡수량도 [¹⁷⁷Lu]Lu-PSMA-617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퓨쳐켐은 현재 FC705의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며, 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임상 3상 진입을 위한 IRB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해외 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해 기술이전 및 글로벌 개발 확대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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