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손가락이 굳어 생활이 불편해요” 이처럼 아침에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조조강직’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다. 이 질환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노화에 따른 관절 통증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손상이 빠르게 진행돼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정혜민 순천향대 부천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완전히 다른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면역 이상으로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주로 손가락, 발가락 등
충치는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신경 손상, 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유아와 어린이의 경우 치아의 구조가 성인보다 약해 충치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이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진료를 피하려 하며, 이로 인해 충치가 심화되는 경우가 많다.이에 최근 소아 치과 치료에서 ‘웃음가스’를 활용한 진정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치과공포증으로 인해 치료를 미루는 아이들이 많아 충치가 악화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웃음가스를 이용한 방법이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웃음가스로 알려진 아산화질소(N2O)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흡입했을 때 진정 효과와 통증 완
나이가 들며 시야가 침침해지는 증상을 단순 노안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노안뿐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안과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특히 황반원공은 진행되면 시야 장애 등이 발생하는 심각한 질환이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황반원공은 눈의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 부위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은 초점이 맺히고 정밀한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이곳에 구멍이 생기면 안경이나 돋보기로는 교정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진행되면 중심부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등 시야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한정우 순천향대 부천
각종 항문 질환은 겨울철에 더 자주 발생하고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이는 차가운 날씨나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계절적 변화, 활동량 감소에 따른 몸을 씻는 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 중 치루는 분변, 이물질, 외상 등으로 항문샘 관이 막혀 항문에 농양이 생기고 이 농양이 배출된 후 항문선과 피부 사이에 비정상적인 길(누관)이 생겨서 발생한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고름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막혀 고여 있는 상태에서 통증과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감기몸살과 종종 혼동될 수 있다.치루의 초기 증상은 항문 안쪽의 따끔거림이나 가벼운 불편함으로 시작된다. 항문 주위에는 혹이 생긴듯한 느낌이 들며, 열이
뇌동맥류(cerebral aneurysm)는 뇌동맥이 여러 원인에 의해 부풀어 올라 마치 꽈리 같은 열매가 달려있는 모양을 말한다. 뇌졸중처럼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뇌혈관 벽이 약해지면서 미세한 균열이 생기거나 파열을 일으켜 뇌출혈을 발생시키는 초응급질환이다. 시한폭탄에 비유될 정도로 출혈 시 치명률도 높고 신경학적 후유증도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뇌동맥류의 ‘류(瘤)’는 ‘혹’을 뜻하는데, 뇌동맥이 혹 모양 같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쉽다. 그러나 뇌동맥류 자체로 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뇌동맥류는 크기가 상당히 커지거나 파열될 때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스스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요즘 같은 날씨에 흔히 발병하는 질환 중 하나가 ‘대상포진’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전 세계 인구의 약 20~30%가 일생에 한 번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특히 면역력이 약화될 때 더 쉽게 발생한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대상포진을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거나 초기 증상을 인지하지 못해 조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조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대상포진이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신경 손상으로 인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고통스러운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이 바이러스는 처음 감염 후 수두를 일으키고, 이후
어깨 통증은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빈번히 나타나는 문제 중 하나이다. 특히 오십대 이상에서 흔히 발병하는 오십견은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안기며 어깨의 움직임을 제한한다. 가벼운 불편함으로 시작된 어깨 통증이 점차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방치하면 완전한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 통증을 줄이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정확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오십견은 의학적으로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불리며,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유착되면서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에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건선(Psoriasis)은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전형적인 증상은 주로 피부에 나타나는 은백색 각질의 두꺼운 판으로 두피, 무릎, 팔꿈치, 엉덩이 부위에서 자주 발생하고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 건선 환자의 경우 도드라지는 피부병변 때문에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스스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잘 씻지 않아서 생긴다거나 전염병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건선 환자 대부분은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는데, 건선이 심하거나 나이가 어릴 때 발병한 경우 삶의 질이 더 낮다는 연구도 있다(2017년 건선으로 인한 삶의 질 영향 연구). 건선의 피부 증상은 보통 건조하고 추운 겨울철에 더 도드라지게 나
디지털기기의 보급으로 인해 10대 시절부터 이어폰, 헤드폰과 같은 오디오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러한 기기를 오래 사용하면 청력 손상, 이명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이명은 외부에서 소리가 나지 않아도 귀나 머릿속에서 소리를 인지하는 증상을 말한다. 실제로 청각 자극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환자는 소리가 들린다고 느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이명 환자는 2010년 28만 389명에서 2022년 34만 3704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전망이다. 이명은 환자의 정서적 안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난청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이명은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명이
다한증은 과도한 발한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머리, 손발, 겨드랑이 다한증으로 진료 받는 환자는 매년 약 1만5천명에 이른다고 한다. 다한증은 과도한 땀이 주는 불편감 이외에도, 타인과의 관계에 겪는 당황스러움, 부끄러움, 긴장 등을 유발하여 대인기피증을 동반하는 사례가 많기에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아포크린 땀샘은 겨드랑이에 많이 분포돼 있으며, 아포크린 선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에서 그람 양성 세균에 의해 암모니아 등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로 분해되면서 겨드랑이 다한증에서 심한 액취증을 동반하게 된다. 액취증은 주로 여름이나 운동 후 증상이
많은 회사원들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게 된다.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은 퇴근한 뒤 잠들기 전까지 잠시 뿐이기 때문에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을 수 밖에 없다.직장 스트레스는 과도한 업무량 대비 낮은 연봉, 업무 성과에 대한 압박, 직장 내 갑질 문화 등으로 다양하다. 다음 날 출근하는 것이 두렵거나 업무 실수가 잦아지고 작은 일에도 쉽게 피로를 느낀다면 직장 스트레스를 의심해봐야 한다.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응답이 62.1%를 차지했다. 이러한 통계는 가정생활(34.9%), ...
정상적으로 모발이 있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인 탈모. 탈모는 과거 중년 남성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과 잘못된 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어느덧 성별, 나이를 불문하는 대중적인 질환으로 자리매김했다.일반적으로 모발은 하루에 약 50~70개 정도가 탈락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그 이상으로 탈락된다면 탈모를 의심해 봐야하는데, 이에 대해 김진영 연세모벨르의원 대표원장은 "보통 모발이 많이 빠져서 탈모가 걱정되는 마음에 내원하는 분들이 많다"며 "많은 양의 모발이 탈락되는 증상보다 탈모 의심 증상으로 더 먼저 알아둬야 할 점은 머리카락이 가벼워지는 느낌, 모발이 얇아지는 느낌이...
학업 스트레스가 주는 불안, 우울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이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함께 실시한 '경쟁교육 실태 파악'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중고생의 25.9%가 '학업성적으로 인한 불안과 우울감 때문에 자해 또는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학업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학생 스스로 큰 압박감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강박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강박장애란 강박적 사고 및 강박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으로,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어떤 생각이나 충동, 장면이 침투적이고 반복적으로 떠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는 허리통증. 최근 10대들 사이에서 척추측만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척추측만증 환자 중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1.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척추측만증은 척추가 머리뼈부터 엉덩이까지 정면으로 곧게 뻗지 못하고 S자나 C자로 휘어진 질환을 말한다. 척추가 휘다 보니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며,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인다. 척추는 몸 한 가운데 위치하면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척추가 한쪽으로 휘어지면 목과 골반, 어깨도 다 틀어지며 만성적인 통증이 발생...
현대 여성들에게 자궁암, 자궁근종, 난소암, 난소낭종 등의 부인과 질환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과거에는 특히 중장년층의 여성에게 주로 발생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한 비만 증가를 비롯하여 이른 초경 및 비출산, 고령출산 등 사회적인 흐름이 바뀌게 되면서 젊은 여성에게도 각종 여성 질환과 여성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실태이다.이 같은 부인과 질환을 비롯해 갑상선암, 유방암 등의 관련 질환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암은 대부분 조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병기가 상당히 진행되고 난 뒤에 자각하여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할 경우 긍정적인 예후와 높은 생존율을 기대...
사람은 이른 아침에 일어나 늦은 밤 잠자리에 들 때까지 지속적으로 무엇인가를 봐야 한다. 눈은 활동량이 많은 만큼 우리 몸에서 노화가 가장 먼저 진행되는 기관 중 하나로, 평소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각종 안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나이가 들어 노안이 나타나면 시야가 전보다 침침하게 보이고 사물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등 불편한 증상이 동반된다. 보통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돋보기 안경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더욱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악화된다면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는 노안과 백내장이 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 허리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대부분 이러한 허리 통증을 허리 디스크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허리 디스크가 아닌 척추 질환 중 하나인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인 경우가 많다.허리 디스크는 척추뼈 마디마다 위치한 디스크가 손상되거나 원래의 위치에서 벗어날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과도한 움직임이나 외상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 있으며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에게 발생하는 비중이 높다.반면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척추를 지지하는 인대가 비대해 지거나 척추뼈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고령자에게 발생하며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과도한 허리...
따듯한 날씨에 옷차림과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봄에는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데 코로나 이후로 산행이 트렌드 취미로 떠오르고 있다.그러나 등산을 하거나 야외활동을 하기 위해 몸을 갑작스럽게 움직이다가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무릎은 신체 근력과 유연성이 떨어질 때 다치기 쉬운데 겨울철 운동을 별로 하지 않다가 갑자기 많이 움직이는 경우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반월상연골판은 무릎에 충격이 가해질 때 이를 흡수하여 무릎의 안정성을 도와주는 부위인데 부드러운 조직이라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거나 찢어질 수 있다.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될 경우 무릎을 구부리...
어깨가 자주 아프기 시작하면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중노년층에 이르면서 어깨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데 대표적으로 오십견이 있다.오십견은 50대 전후에 잘 발생한다고 해서 붙은 명칭으로 정확하게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에는 관절을 주머니처럼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있는데 무리하게 어깨를 사용하거나 노화로 인해 이 관절낭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오십견은 보통 50대 전후에 잘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50대만 걸리는 것이 아닌 20대 ~ 70대까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는 추세이다.오십견 증상이 나타날 때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비수술적 치료로 만족스러운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 초기에...
팔에 힘이 들어가는 행동을 자주 하면 어느 순간부터 팔꿈치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운동을 무리해서 하거나, 집안일을 과도하게 하는 것도 팔꿈치에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가벼운 근육통이라면 충분한 휴식을 통해 호전이 나타난다. 그렇지만 팔꿈치통증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재발이 잦다면 테니스엘보 및 골프엘보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확인을 해보는 것이 권장된다.테니스엘보, 골프엘보는 팔꿈치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테니스선수 및 골프선수들에게 발병률이 높아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지만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를 앓고 있는 일반인 환자들의 비율이 훨씬 많은 편이라고 한다.테니스엘보, 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