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웅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가 최근 2024 한국과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한국과학상은 자연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한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선웅 교수는 ‘신경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인간발달연구 및 신약개발 활용기술 개발’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웅 교수는 인간 만능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미니척수 제작기법을 개발해 척수발생연구 및 운동신경질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 기법은 척수발달질환 연구 및 약물 독성 평가 시스템에 활용되며 신경관결손 등 난치성 질환 연구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경생물학 분야의 국내 대표 연구자
인체를 포함한 생명체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해부학 교육은 1885년 제중원 의학당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시작됐다. 그러던 중 1945년 광복 직후, 해부학 강의를 맡을 수 있는 교수가 전국에 10명도 없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그러나 그들은 멈추지 않았다. 전국의 의과대학을 돌면서 강의를 했고, 등사용지에 철필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려 등사기로 찍어낸 한글 교과서를 만들었으며,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실습용 표본도 새로 만들며 한 명이라도 더 교육하기 위해 매진했다. 이후 선진국의 의학 교육을 도입하고, 한글·영어·라틴어·독일어·일본어가 혼재되어 쓰이던 해부학 교재들의 전면 한글 개정 등을 통하여 우리나라 해부학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