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산만함이나 충동성만으로 성급히 진단을 내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국내 ADHD 환자는 2017년 5만3000여 명에서 2021년 10만2000여 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지은 해아림한의원 일산파주점 원장은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증상이 전두엽 발달 불균형과 관련돼 나타난다”며 “특히 만 7세 전후부터 전두엽이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그 이전의 산만함은 정상 발달 과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DHD는 소아청소년기 가장 흔한 신경발달장애 중 하나로, 디지털 환경과 학업 부담 증가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ADHD는 반드시 과잉행동을 동반하지 않을 수 있어 ‘조용한 ADHD’의 경우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 이 원장은 “조용한 ADHD는 대체로 여자아이에게 많이 나타나며, 충동성보다는 부주의가 중심 증상이다. 적절한 시기에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존감 저하, 품행장애, 우울증 등 2차 문제로 번질 수 있어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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