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생색展은 2011년 시작된 전시로, 가송 예술상 본선 진출 작가 10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가송 예술상은 고려시대부터 이어진 전통 부채를 모티브로, 젊은 작가들의 시각예술 작품을 발굴하는 공모전이다.
올해 본선에는 현대미술 부문의 권인경, 기민정, 김미래, 노해율, 박경, 박주영, 박준석, 박해선, 배준형, 그리고 부채 장인과 협업한 츄리 작가 등 총 10명이 선정됐다. 참여 작가들은 회화, 설치, 오브제, 키네틱 아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선의 미학을 새롭게 표현했다. 콜라보 부문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 김동식 장인과 함께 만든 설치작품이 전시된다.

‘여름생색’이라는 전시명은 ‘여름엔 부채, 겨울엔 달력’이라는 속담에서 착안했다. 계절마다 좋은 선물이던 전통에서 영감을 얻어, 오늘날에도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 예술로 재조명한다는 뜻이다.
전시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전시도 감상할 수 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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