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혈전 치료제 시장은 고령화와 심뇌혈관 질환 증가로 꾸준히 성장 중이며, 항응고제 시장은 2030년 약 65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기존 약물들은 정상 지혈까지 억제해 출혈 부작용이 큰 문제로 꼽힌다.
MT-201은 병리적 혈전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정상 지혈을 방해하지 않아 출혈 위험이 적다. 항염증 효과도 갖춰 기존 치료제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가능성이 크다. MT-201은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 치료를 목표로 한다.

두 후보물질은 동물모델에서 항혈전 효과를 확인했으며, 추가 전임상 시험을 통해 신약 가능성을 검증 중이다. 양사는 이번 학회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모색할 계획이다.
맵틱스·큐라클 관계자는 “MT-201과 MT-202는 출혈 부작용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지닌 신약 후보”라며 “다양한 혈전 질환에 적용할 수 있어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맵틱스는 2022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분사한 항체 신약 전문기업이며, 큐라클은 지난해부터 맵틱스와 8종의 항체 파이프라인을 공동 개발 중이다. 큐라클은 현재 맵틱스 지분 19.5%를 보유하고 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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