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웨어러블 AI 진단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부정맥 탐지 AI 모델 ‘LGTNet(Local-Global Temporal Fusion Network)’이 SCI급 국제학술지 IEEE Transactions on Systems, Man, and Cybernetics: System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해당 학술지는 AI 모델링 분야에서 인용지수 8.7을 기록하는 권위 있는 저널이다.

이번 연구는 씨어스의 부정맥 진단 서비스 ‘모비케어(mobiCARE™)’와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에 적용돼 AI 분석 능력을 높였다.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심전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간헐적 부정맥을 조기 진단하며, 씽크는 입원환자의 심전도와 활력징후를 실시간 감시해 예후 관리에 활용된다. AI 모델 적용으로 제품 성능과 임상 신뢰도가 향상돼 미국 등 해외 의료 AI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씨어스테크놀로지 logo (사진 제공씨어스테크놀로지)
씨어스테크놀로지 logo (사진 제공씨어스테크놀로지)
LGTNet은 심전도 신호의 미세한 부분(로컬 정보)과 전체 리듬 흐름(글로벌 정보)을 동시에 분석하는 딥러닝 기반 신경망이다. 시계열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Temporal Attention 메커니즘을 적용해 AI가 중요한 순간을 집중 분석, 기존 AI가 놓치던 간헐적·미세한 부정맥 신호를 정밀하게 포착한다.

연구진은 MIT와 베스 이스라엘 병원이 공동 개발한 국제 표준 데이터셋 MIT-BIH로 성능을 검증했다. 기존 모델 대비 부정맥 발생 구간 파악 정확도는 최대 10%, 검출 정확도는 최대 18% 개선됐다. 특히 심실성 부정맥과 서맥 검출 성능은 각각 최대 33%, 48% 향상됐다. 학계에서는 부정맥 혼재와 이상 징후의 시작·종료 시점 파악 문제를 해결할 기술적 진전으로 평가했다.

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이번 논문은 실제 임상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신경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진단부터 예측까지 아우르는 의료 AI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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