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최근 요관 협착으로 인한 수신증 환자에게 소장 절제술과 소장요관 문합술을 로봇수술로 병행해 시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술은 오철규 비뇨의학과 교수와 정원범 대장항문외과 교수의 협진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는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해 퇴원했다.

환자는 우측 요관 약 15cm 구간에 협착이 있어 일반적인 자가 조직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의료진은 협착 부위와 전반적인 신장 기능을 고려해 소장의 일부를 절제한 뒤 요관과 연결하는 방식의 재건술을 선택했다.

‘소장요관 문합술’은 요관의 손상이나 협착이 광범위할 경우 시행되는 수술로, 신장 기능 보존이 가능한 치료법 중 하나다. 이 수술은 통상 개복으로 진행되지만, 이번에는 로봇수술을 통해 절개 범위를 줄이고 회복을 돕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로봇수술에는 다빈치 시스템이 사용됐으며, 형광 영상(Firefly) 기능을 활용해 수술 중 혈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오철규(좌측), 정원범(우측)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교수 (사진 제공=해운대백병원)
오철규(좌측), 정원범(우측)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교수 (사진 제공=해운대백병원)
정원범 교수는 “소장 절제와 요관 재건을 동시에, 로봇으로 진행한 사례는 드물다”며, “환자 상태에 맞춘 수술 접근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철규 교수는 “로봇수술의 장점을 기반으로 협진을 통해 수술을 안정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적절한 치료 선택을 위해 진료과 간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운대백병원은 현재 다양한 로봇수술을 시행 중이며,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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