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강력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의료기관에 배치된 보안인력이 물리적인 대응으로 상대에게 상해를 입혀도 법적 책임을 묻지 않거나 줄이는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은 17일, 의료기관 및 응급의료기관 보안인력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의료인 및 환자의 안전을 위해 의료기관과 응급의료기관에 배치된 보안인력의 구체적 직무를 규정하고, 직무 수행으로 인한 민·형사상 소송 시 의료기관 개설자 또는 응급의료기관의 장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보안인력이 불가피한 조치...
마약이 ‘공부잘하게 하는 약’ 등으로 청소년 주변에 퍼져있는 것에 반해, 정작 관련 약물이 필요한 희귀·난치질환자는 복잡한 절차 탓에 약품 수령에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마약류 관리 개정 법안이 국회 본회의룰 통과했다.국가 책임으로 청소년 대상으로 마약 중독 예방교육 실시, 희귀·난치질환자의 자가치료용 마약류 의약품 중복 승인 절차 개선을 골자로 하는「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개정안) 두 건이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첫 번째 개정안은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청소년 마약 중독예방교육 실시’ 조항을 신설하고 이를 학교교육과 연계하여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최근 청소년 마...
서울대병원이 오는 10월 개소 예정인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단기의료돌봄시설,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입원을 희망하는 중증 소아 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입원 돌봄 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외래 운영을 시작했다.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별칭 ‘도토리하우스’) 는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 환자와 가족을 위해 단기입원 및 돌봄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시설이다. 서울대병원과 넥슨재단·보건복지부의 협력으로 오는 10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센터에 입원하려면 24세 이하 소아청소년이면서 ▲자발적 이동 어려움 ▲의료적 요구(인공호흡기, 산소흡입, 기도흡인, 경장영양, 자가도뇨, 가정정맥영양) 필요 ▲급성기 질환 없는 안정 상태...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이비인후과 이환호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에서 공고한 ‘2023년 하반기 개인기초연구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약 1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선정된 과제는 돌봄서비스를 위한 AI기반 낙상 전단계 예측 알고리즘 개발과 검증(보행인자, 운동인지 위험증후군 중심)에 대한 연구로 1단계에서 노인 낙상의 위험을 보행분석으로 사전에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2단계에서 인지기능검사와 통합 활용하여 운동인지위험증후군으로 이행까지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한다.3단계에서는 개발된 알고리즘을 노인 돌봄서비스에 적용하여 초고령사회에 대비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인구의 고령화...
지난 7일 금요일 오후 3시께. 입원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신속대응팀 선현우 교수와 홍문석 전담간호사. 모니터에 A환자의 수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심정지 발생 위험도가 기준 수치인 85점을 넘은 87점이었기 때문이다.신속대응팀 의료진은 즉시 A환자가 입원해 있는 12층의 병실로 신속히 출동했다. 환자는 지난달 26일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53세 남성으로, 출동 당시 환자는 이튿날(7월 8일) 퇴원이 예고된 상태였다.환자 A씨는 “다음날 퇴원을 하기로 오전에 듣고 그날 오후부터 컨디션이 저하되었다. 갑자기 미열이 있고 조금 기운이 없었던 정도였는데 여러 의료진이 와서 검사와 치료를 해야한다고 해 무척 당혹...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주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올 가을 민간 전환기간에 대비해 충분한 양의 백신과 합리적인 가격 책정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센터에 의하면 미국 보건복지부는 공문에서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정부는 여러 제조업체에 COVID-19 백신에 대한 연구, 개발 및 조달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또한 연방 정부가 후원하는 연구는 수십년 동안 COVID-19 백신 개발의 토대를 마련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했다”며 “올가을 시장에 출시되는 업데이트된 COVID-19 백신은 미국 정부 투자를 통해 얻은 가치를 ...
서울대병원은 네이버(주)로부터 3년간 디지털 바이오 분야 연구 지원기금 300억원을 기부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서울대병원 기부사상 단일 연구 지원기금 기부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17일 오전 서울대병원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진행된 기부 약정식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우수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통해 미래 의학연구 발전을 이끌어 국민 보건 향상과 디지털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서울대병원과 네이버가 힘을 모았다.서울대병원은 네이버의 기부금을 활용해 연구자들이 연구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그 성과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연구 중심의 ...
이대서울병원이 지난 14일 이대서울병원 7층 부속회의실에서 서귀포의료원과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이대서울병원과 서귀포의료원은 ▲협진 및 환자교류 ▲학술교류 ▲공동연구 ▲교육교류 등을 추진한다.이번 협약식은 이화의료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의료기관 협력강화의 일환으로 의료원 차원에서 행사가 진행됐다.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과 서귀포의료원은 상호 협조와 신뢰를 바탕으로 진료협조 및 유대관계를 유지해 국민건강증진과 의료발전에 함께...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의료사회복지팀은 지난 14일, ‘의료현장 속 사회복지활동의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제10회 의료사회복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 펜데믹을 지나며 견고한 사회안전망의 필요성이 증대된 오늘날 의료현장의 사회복지활동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 및 양성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심포지엄에는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 박중신 진료부원장, 최은화 소아진료부원장을 비롯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와 전공생 300여명이 참석했다.김영태 병원장의 개회사로 막을 연 심포지엄은 올해로 10회째 개최를 기념하는 각계 인사들의 축사로 이어졌다. 국회 보건복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세계 뇌의 날’(World Brain Day)을 기념해 7월 20일 오후 3시부터 본관 4층 세미나실에서 시민대상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건강강좌는 인류의 뇌 건강 증진을 위해 시작된 세계 뇌의 날(7월 22일)을 맞아 시민들에게 뇌와 관련한 다양한 질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뇌를 통해 보는 삶, 신경과 의사와 함께하는 건강한 뇌 여정’을 주제로 펼쳐진다.강좌는 신경과 김은영 교수가 강사로 나서 두통과 코골이 질환에 대한 맞춤형 눈높이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참여자들은 강의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신경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진다.이번 건강강좌는 뇌 질환에 관심 있는...
분당자생한방병원은 지난 15일 성남시에서 열린 ‘2023 성남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지원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성남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는 국내를 비롯한 15개국 선수와 관계자 약 4000여명이 참가해 품새, 스피드발차기 등 개별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다.이날 분당자생한방병원 배건희 한의사와 임직원들은 대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경기 중 부상을 입었거나 근골격계 통증을 겪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수기 치료, 응급 처치 등을 진행했다.허리와 하체를 빠르게 움직이는 태권도 선수에겐 척추 및 관절 염좌 등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이 크다. 특히 염좌를 방치할 경우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대한한의사협회가 필수의료인력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3만 한의사의 적극 활용과 이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및 정책추진을 정부당국에 주문했다.언론보도에 따르면, 양의사협회는 지난 13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역·필수의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은퇴한 시니어의사 등 미활동 의사를 투입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한의사협회는 이와 관련하여 “양의사협회의 이 같은 생각은 대한민국의 필수의료가 붕괴위기를 맞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본인들의 기득권은 절대 놓칠 수 없다는 극도의 이기주의와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서 나온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또한 “현재의 필수의료인력 부족 사...
서울시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강태훈 전임의의 연구가 지난 7월 7일부터 8일까지 서울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 양방향 척추내시경학회(The 1st World Congress of Unilateral 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에서 Best Presentation로 채택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세계 양방향 척추 내시경학회에서 주관하고 대한신경외과학 연구재단에서 기획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 최우수 연구 주제에 대한 시상을 진행하였다.강태훈 전임의는 ‘국소마취하(척추기립근면 마취)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의 유효성과 다른 마취법과의 비교’를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김유미 교수가 질병관리청에서 민간사업으로 진행한 ‘희귀질환 진단후속 지원사업’ 연구과제 사업책임자로 올해 말까지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고 17일 밝혔다.희귀질환 진단후속 지원사업은 대한의학유전학회가 수주했으며 사업책임자인 김유미 교수는 국내 의학유전학 분야 명의들과 함께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고난이도 희귀 유전질환 환자의 유전 진단 결과 해석, 치료 방향성 제시 등 전문 소통 플랫폼을 통한 진료 지원체계를 구축한다.희귀질환은 유병(有病)인구가 2만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을 의미하며 이제까지 7000여종에 이르는 희귀질환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황웅주 교수가 지난 7월 8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황 교수는 의정부성모병원 안과 유영식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인 "Conditional Process Analysis for Effective Lens Position According to Preoperative Axial Length" 를 통해, 구조방정식 중 하나인 조건부과정분석을 통한 백내장 수술 결과를 예측했다. 본 연구는 인공지능의 단점인 블랙박스 효과를 극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행한 연구로, 수술 후 정확한 결과와 높은 시력을 얻기 위한 명확한 알고리즘을 제시하였다.황 교수는 “백내장 수술 결과 예측에는 ...
부산 온종합병원이 지난 7월 11일자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장기이식등록기관 및 장기이식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온종합병원은 간장(肝腸)의 기증 등록은 물론 적출·이식 수술까지 가능하게 됐다.간이식 수술은 간이 손상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환자가 다른 사람의 간을 공여 받아 이식하는 거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88년 서울대병원 김수태 교수가 윌슨병으로 인한 만성 간부전 상태인 13세 소녀에게 국내 최초로 뇌사자 간이식을 성공한 이후 보편화돼 현재 말기 간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간담췌외과 진료과장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온종합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박광민·전 서울아산병...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6월 26일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한국과 함께 '고잉 온 다이어리(Going-on Diary)' 전시회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고잉 온 다이어리'는 암 발병 후에도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로 기획된 암 환자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치료받는 암 환자들이 ‘세줄일기’ 모바일 앱을 통해 행복, 감사 등의 주제로 세줄짜리 글을 작성하면서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표현하고 서로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같은 경험을 하는 암 환자끼리 격려하고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이번 전시회는 대장암·위암·육종암 경험 환자 13명의 사연을 공유한 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지난 7월 14일 ‘보건의료현장에서 환자중심 임상연구의 구현: 한국 상황의 제약 극복과 실익의 실현’을 주제로 2023년「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성과발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PACEN)은 다양한 의료기술 간 비교효과성 등의 근거를 생성하고 이를 임상현장 및 정책과 연계함으로써 국민건강 향상과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R&D 사업으로, 2019년 보의연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되어 사업을 운영 중이다.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5년차에 접어든 PACEN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보건의료현장에서 공익적 임상연구사업을 수행...
병원단체가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대한병원협회는 최근 ‘의료인력 수급 대책 TF’를 구성한데 이어 7월 13일 롯데호텔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TF는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이, 부위원장은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이 맡는다.병원계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대학병원, 중소병원, 공공병원, 지역병원이 참여한다.제1차 회의에서는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인력 전반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현재 추진 중인 의료인력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해 직능 및 지역 병원계의 의견을 수렴했다.또한 필수의료, 지역의료 위기 등 현재의 ...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병실에서 호캉스’ 문자를 환자들에게 발송해 물의를 일으킨 한의사 회원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정하고, 향후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할 경우 무관용 원칙아래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대한한의사협회는 “해당 광고문자 발송은 한의치료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와 묵묵히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한의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린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하고 “지금까지처럼 잘못된 한의약 정보를 제공하거나 한의사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불법, 허위광고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대한한의사협회는 입원실을 운영하는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포함한 모든 한의의료기관에 과잉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