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아프리카 기니를 다녀온 70대 남성이 귀국 후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돼 숨졌다.부산 온병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스페인과 아프리카 기니 여행 후 귀국해 고열과 극심한 피로를 겪었다. 동네 병원을 찾았다가 상태가 악화돼 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검사 결과 말라리아 감염이 확인됐다. 초기엔 패혈증으로 의심됐으나, 분자진단검사(PCR) 결과 치명적인 열대열 말라리아(Plasmodium falciparum) 감염이 밝혀졌다.◇예방약 복용했지만 '지역 부적합'더 큰 문제는 이 환자가 출국 전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했음에도 감염됐다는 점이다. 확인 결과, 그는 ‘클로로퀸(Chloroquine)’을 복용했는데, 이는 동남아·중남미 지역에서만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