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동·청소년의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빠르게 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장기화된 원격수업, 또래와의 단절, 가정 내 돌봄 공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며 정신건강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은 정서적·물리적 돌봄의 공백으로 방임 위험과 안전사고 가능성까지 겹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정신건강 질환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18세 미만 환자는 2024년 11~1월 기준 27만6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3만3235명에서 두 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초등학생에 해당하는 7~12세 아동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아 환자는 3만3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