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 사각지대 청소년 대상 맞춤형 지원 추진

[Hinews 하이뉴스] 인천광역시 계양구는 보호자의 돌봄을 받지 못하거나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청소년을 위해 ‘2025년 하반기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사업’을 오는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계양구,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사업’ 하반기 신청 접수 (계양구 제공)
계양구,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사업’ 하반기 신청 접수 (계양구 제공)

지원 대상은 9세 이상 24세 이하의 위기청소년이며, 생계비를 비롯해 심리상담, 학업·검정고시 준비, 자립기술 훈련 등 청소년의 회복과 자립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신청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대상자는 본인 외에도 보호자, 교사, 사회복지사, 청소년지도사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복지지원법’에 따라 기존 복지제도로 보호받기 어려운 위기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며,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생활, 건강, 학업, 자립 등 분야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계양구는 올해 상반기 총 11명의 청소년에게 약 3,400만 원의 지원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 대상자를 적극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상반기 지원을 받은 청소년 중 한 명은 “예전엔 마치 컴컴한 밤에 갇힌 기분이었는데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조금씩 나 자신이 밝아지는 걸 느꼈다”며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줬다는 사실이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서도 마땅한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지내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이 늘 마음에 걸린다”며 “청소년 특별지원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청소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지역사회의 약속이자 다짐”이라고 밝혔다.

계양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일회성 복지를 넘어 위기 속 청소년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와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의 책임을 함께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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