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올리브유 고르는 8가지 기준

[Hinews 하이뉴스] 공복 올리브유는 요즘 건강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장 건강 개선, 혈액순환 촉진, 체중 관리까지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이 아침마다 습관처럼 올리브유를 챙기고 있다. 하지만 올리브유라고 다 같은 올리브유가 아니다. 잘못 고른 제품은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실제로 정제 과정을 거치며 영양소가 파괴된 저급 올리브유는 ‘좋은 기름’이 아니라 단순한 식용유에 불과하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습관이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공복 올리브유를 진짜 건강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올리브유’를 고르는 안목이 필수다. 지금부터 소개할 8가지 체크리스트는 올리브유를 선택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기준이다.

공복에 마실 올리브유는 흡수율이 높다. 따라서 성분과 기준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미지 디자인 =GDH AI Design Team)
공복에 마실 올리브유는 흡수율이 높다. 따라서 성분과 기준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미지 디자인 =GDH AI Design Team)

① 반드시 ‘엑스트라 버진’ 확인

라벨에 ‘Olive Oil’이라고만 표시된 제품은 대부분 혼합 올리브유다. ‘Pure Olive Oil’, ‘Extra Light Olive Oil’ 등도 정제유와 혼합된 저급 제품에 속한다. 건강 효과를 기대하려면 반드시 ‘Extra Virgin Olive Oil’을 선택해야 한다.

② 고품질일수록 낮은 산도

산도는 기름 100g에 포함된 유리지방산 비율을 의미한다. 과실이 손상되거나 품질이 떨어지면 산도가 높아진다. 엑스트라 버진은 산도 0.8% 이하만 허용되며 일부 프리미엄 제품은 0.1~0.2%로 표기해 고품질임을 강조한다. 산도가 낮을수록 품질이 우수하다.

③ 추출 방식은 '저온'으로

올리브유는 반드시 27도 이하에서 가열하지 않고 짜야 버진 등급을 유지할 수 있다. ‘저온 압착(Cold Pressed)’은 전통 방식이고 ‘저온 추출(Cold Extracted)’은 원심분리기를 이용한 신식 방식으로 구분된다. 두 가지 모두 열 손상이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

④ 병의 재질과 색상

기름은 빛에 노출되면 쉽게 산화된다. 따라서 짙은 색 유리병에 담긴 제품이 가장 적합하다. 플라스틱 용기는 산화와 환경호르몬 문제로 피하는 것이 좋다.

⑤ 병의 크기

큰 용량은 단가가 저렴해 보여도 개봉 후 산화 속도가 빨라지기 쉽다. 소용량 병을 구매해 빠르게 소비하는 것이 영양 성분을 온전히 섭취하는 데 유리하다.

⑥ 유기농(Organic) 여부

가능하다면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농약과 화학 비료 사용을 최소화한 원료를 사용해 잔류물 걱정을 덜 수 있다.

⑦ 유통기한 확인

같은 진열대에 있어도 유통기한은 다를 수 있다.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오래된 올리브유는 풍미뿐 아니라 건강 기능도 크게 떨어지고, 심한 경우에는 산패로 인해 소화 장애나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진열대 안쪽 제품일수록 더 늦게 만료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⑧ ‘맛’의 중요성

마지막 기준은 결국 ‘맛’이다. 올리브유 특유의 매캐한 목 넘김과 쌉쌀한 향은 올레오칸탈 성분이 풍부하다는 신호다. 이는 항염 효과와 항산화 작용의 핵심이므로 맛을 통해서도 품질을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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