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나아가 치아의 불편함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삶의 질 자체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치아 상실이 있다. 인간의 치아는 한 번 손상되거나 상실되면 처음의 상태로 다시 회복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삶이 다 하는 그 순간까지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이유, 치과가 무섭다는 이유 등으로 치아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은 편이다.
1~2개의 치아가 상실된다고 해서 지금 당장 엄청난 큰일이 도래하진 않는다. 그러나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상실된 치아에 인접해 있던 치아들이 자리를 이동하면서 멀쩡했던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이에 따라 교합까지 불안정해진다. 또 본래 치아가 있던 자리가 좁아지면서 더 복잡한 치료가 요구되고 좋은 예후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된다.
상실된 치아 개수가 꽤 많다면 어떨까? 개수가 많을수록 치아 저작력이 떨어지면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고 발음에 문제가 생겨 타인과의 정상적인 의사소통에도 한계가 따르게 된다. 미미하지만 신체 기능도 떨어지면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진다.
이처럼 치아 상실은 생각보다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적절한 시기에 의료진을 찾아 '임플란트'와 같은 치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플란트는 과거 대중적으로 많이 진행되었던 틀니와 달리 탈부착이 필요하지 않고 자연치아와 유사성이 높아 기능적인 부분과 외관상으로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만족도 높은 임플란트 식립을 위해서는 잇몸뼈가 건강하고 튼튼해야 하며 환자에게 딱 맞는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마다 생김새나 성격 등이 다른 것처럼 치아와 잇몸도 다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량 생산된 기성제품을 무작정 사용하기 보다는 환자에게 꼭 맞는 맞춤형 지대주를 사용하여 임플란트 보철물의 유지·관리를 수월하게 하고 수명 연장까지 기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임플란트를 고려하고 있다면 저렴한 비용만 앞세운 곳보다는 5~10년 이상 유지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임플란트의 특징을 토대로 치료 계획부터 추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곳인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선택하길 바란다.
(글 : 서울리마치과 안상철 대표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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