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는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무릎관절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PRP 관절강내 주사 치료 전후 효과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혈소판 활성화 장치를 사용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눴다.
치료 전후 통증 완화는 VAS(시각통증척도), 관절 기능 개선은 WOMAC(무릎기능지수)를 통해 평가했다. VAS는 통증을 0~10점, WOMAC은 관절 기능을 0~96점으로 측정하며, 점수가 낮을수록 개선된 상태를 뜻한다.
그 결과, 혈소판 활성화 장치 사용군의 VAS는 6.10점에서 2.92점으로 감소해 통증이 절반 이상 줄었다. WOMAC 점수도 41.60점에서 26.00점으로 낮아지며 37.5%의 기능 개선을 보였다. 반면 장치를 사용하지 않은 그룹은 기능 개선 폭이 8.4%에 그쳤다.

PRP 주사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활용해 만들어지며,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면역 거부 반응이나 부작용 우려가 낮다는 점에서 비수술 치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혈소판 활성화 방식은 크게 화학적 방법과 물리적 방법으로 나뉜다. 물리적 방식은 혈소판을 자연스럽게 자극해 활성화하는 원리로, 화학 성분을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유근 부평힘찬병원 병원장은 “PRP 주사는 입원 없이 외래에서 당일 치료가 가능하고,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라며 “다만 KL 2~3단계의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 중에서도 약물이나 기존 주사 치료에 반응이 없었던 경우에 한해 신중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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