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대화로 가전을 제어하는 AI 홈 허브, 생활 속 맞춤형 스마트홈 구현

LG전자는 오늘부터 온라인 브랜드샵(LGE.COM)을 비롯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LG 씽큐 온과 LG IoT 디바이스를 순차 판매한다. 출하가는 씽큐 온이 24만 6천 원, IoT 디바이스는 4만~51만 3천 원이다. IoT 연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은 전문 설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엔지니어가 방문해 맞춤형 AI 홈 환경을 구성해준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은 “‘LG 씽큐 온’은 일상 대화를 통해 친구처럼 공감하고 소통하는 AI 홈의 핵심 허브”라며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안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씽큐 온은 고객과의 대화를 학습해 생활 패턴을 예측하고,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를 24시간 연결 상태로 유지해 최적의 주거 환경을 조성한다. 복잡한 명령도 인식해 “에어컨 끄고 로봇청소기 돌려줘, 그리고 한 시간 후 제습기 켜줘”와 같은 다중 명령을 순차적으로 수행한다. 공간별 제어도 가능해 “침실 조명 꺼줘”처럼 간단한 지시로 여러 기기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씽큐 온과 IoT 기기를 조합한 AI 홈 패키지도 선보였다. 예를 들어 ‘웰슬리핑(Well-Sleeping) 패키지’는 스마트 조명 스위치, 전구 등으로 구성돼 취침 시간에 맞춰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지고,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는 저소음 모드로 전환되며, 블라인드가 자동으로 닫히는 등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한다.
스마트 버튼, 공기질 센서, 온습도 센서, 도어 센서, 조도 센서, 스마트 플러그 등 다양한 IoT 기기를 활용하면 습도나 공기질 변화에 따라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자동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일반 가전도 스마트 플러그를 이용해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스마트 조명 스위치를 통해 음성으로 조명을 조작할 수 있다.
LG전자는 보안성 강화를 위해 자체 보안 시스템 ‘LG 쉴드(LG Shield)’를 적용했다. 이는 제품 개발 전 과정에서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암호화된 데이터 보호와 침입 탐지를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개방형 스마트홈 표준 ‘매터(Matter)’ 인증을 획득해 다양한 제조사의 가전과 IoT 기기를 연동할 수 있다.
고객은 LG 씽큐 앱 내 통합 허브 앱스토어 ‘씽큐 플레이(ThinQ PLAY)’를 통해 약 800개의 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정 관리, 택시 예약, 음악 스트리밍, 날씨 정보 등은 물론 다양한 브랜드의 IoT 기기 제어도 지원한다.
LG전자는 앞으로 AI 홈 솔루션을 주거 공간 외에도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 모빌리티 공간 ‘슈필라움’, 아파트 단지 연결 서비스 등으로 확장해 고객 중심의 AI 공간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에이스 애널리틱스(InsightAce Analytic)에 따르면, AI 기반 스마트홈 시장은 연평균 21.3% 성장해 2034년에는 1,041억 달러(약 149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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