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간질환에 가장 좋은 치료법은 간 이식이다. 병변을 완전히 없애는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졌다. 의학이 발전하면서 이식 후 생존율이나 예후가 많이 좋아졌다. 그럼에도 수술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임신이나 출산을 계획 중이라면 더더욱 그렇다.최근에는 간이식 후 성공적으로 임신·출산에 성공한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서도 7명의 여성이 간이식 후 건강한 아이를 성공적으로 출산했다. 다만 아직 흔하지 않은 사례인 만큼 환자들의 궁금증과 불안함이 많다.간이식이 임신과 출산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와의 Q&A를 통해 알아본다.Q. 간이식 수혜자들은 평생 면역억제제를...
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이상적인 음식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모유는 아기의 지능과 신체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와 면역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엄마와의 피부 접촉 등을 통해 정신건강, 정서나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는 최근 세계모유수유주간(World Breastfeeding Week, WBW)을 맞아 각국 정부가 모든 여성들이 모유를 먹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모든 영아들이 출생부터 6개월까지는 모유만을 먹을 수 있게 하며, 생후 2년이 될 때까지는 적절한 이유식을 먹이면서 모유수유를 하도록 권고했다.최세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모유는 아이에게 가...
성조숙증은 여아 만 9세, 남아 만 10세에서 2차성징이 발생하는 것으로 정의하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해야 한다. 주로 여아에서 10배 이상 발생하며 90%가 특별한 원인 없이 발병한다.‘시상하부뇌하수체 생식샘축’ 활성화로 인한 성호르몬 분비가 원인인 ‘중추성 성조숙증’ 유병률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중추신경계 종양의 조기 발견 사례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2020년 국내 성조숙증 환자수는 136.334명으로 2013년 86.325명과 비교 4년간 58% 가량 증가했다.성조숙증은 2차 성징 조기발현으로 부적절한 체형과 함께 정...
지난 2017년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의대와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대학 공동연구팀은 1973년~2011년 지난 40년간 북미와 유럽, 호주 등 산업화한 서구에 사는 남성들의 정자농도가 52.4% 감소했고 정자수는 59.3% 줄었다는 내용이 담긴 논문을 생식의학분야의 국제저널인 ‘휴먼 리프로덕션 업데이트’에 게재했다.결혼과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남성 난임 환자의 연령대 역시 높아지고,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으로 정자수가 감소되는 요즘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아빠에게도 임신 준비가 필요하다.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김기영 주임과장은 “자연임신을 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모양과 활발한 운동성을 가진 ‘건강...
아이를 낳은 기쁨도 잠시, 출산한 엄마들은 산후조리원에서 잠시간의 휴식을 마친 후 곧바로 엄청난 육아를 치러야 한다. 요즘은 육아휴직을 남자들도 쓴다지만, 수유 등의 문제로 갓 태어난 아이는 당분간 엄마 손을 벗어나기 힘들다.그래서 아이를 재울 때나, 우는 것을 달랠 때, 그리고 밥을 먹일 때. 엄마들은 항상 아이를 안고 있다. 아이를 안는 엄마는 항상 아이가 조금이라도 불편할까봐, 최대한 아이가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한 손으로 하체를 받치고 다른 한손으로는 머리를 받친다. 그러는 과정에서 엄마의 손은 심하게 꺾인다. 아무리 아이의 몸무게가 얼마 나간지 않는다 해도, 엄마의 손목도 그만큼 약하다.이렇게 정신없이 육아를...
말복이 지났지만, 아직도 30도 넘는 기온이 계속되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이 조금 지나간듯 해 마음놓고 놀다가는 아직 아이들이 쉽게 지칠 수 있는 날씨이다. 여름철 막바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보내기 위해 유의할 점을 알아보았다.뜨거운 햇빛 아래 과도한 활동, 일사병·열사병 위험햇빛 아래에서 아이들이 장시간 과한 신체 운동을 하면 일사병, 열사병 위험이 있다. 땀을 많이 흘렸는데 수분 보충이 부족한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체온이 37도 이상 상승하며 어지러움, 실신, 과호흡,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다.심한 경우 체온이 과다하게 상승하여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려면, ①...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이달 9일부터 18살부터 49살까지 일반 청장년층의 백신 예약이 시작됐다. 백신 대상자가 확대되면서 임신부들도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아닌지 걱정과 고민이 많다. 올해 2월부터 임신부에 대한 백신 안전성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출산 후 신생아의 상태까지 확인되어야 하므로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임신부는 코로나 백신을 언제 맞을 수 있을까?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편승연 교수와 함께 코로나 백신을 비롯한 임신부 예방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올해 4분기 접종 계획 발표 예정임신부에게 있어서 코로나 19 감염증은 일반인...
8월 1일에서 7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가 지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World Breastfeeding Week, WBW)이다. 산모와 아기에 다양한 장점이 있는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독려하기 위해 제정했다. 세계 모유수유 주간을 맞아, 모유수유 중인 산모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모아봤다.Q. 모유수유를 하면 아기와 산모에게 어떤 점이 좋나?모유는 다양한 장점이 있다. 먼저 아기에게 최적의 영양을 제공한다. 생후 6개월 동안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적절한 비율로 포함돼있다. 초유는 신생아의 미성숙한 소화관 발달에 도움을 준다.모유에는 항체도 포함돼 있다.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와 싸우는 데 도움이 된다. 초유에는 많은 양의 면...
예년보다 짧은 장마 탓에 무더위가 일찍 시작된 무더위, 연일 36도를 오르내리고 최대 38도까지 오르는 폭염 예보를 뉴스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우리 몸은 체온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외부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장시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될 경우 체온조절중추가 능력을 상실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체온이 상승하는 일사병,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이 발생한다.특히, 임신부는 호르몬 변화와 체중 증가 등으로 체온이 다소 높아 여름철을 보내기가 더욱 쉽지 않다. 임신 기간 열에 취약한 시기와 여름나기 주의사항에 대해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양승우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모체 39도 고열 발생 시 태아 기형 유발 위험임...
임신 중 태아성장지연을 동반했던 여성은 출산 후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조윤성·겐유끼 교수팀은 2013년 4월~2016년 12월 성빈센트병원에서 제왕절개 출산을 한 188명의 단태아 산모를 정상 산모군, 태아성장지연(이하, FGR) 단독군, FGR과 전자간증(임신중독증) 동반군으로 나눠, 출산 전‧후 산모의 혈액과 출생시 태아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연구 결과, FGR 산모는 전자간증 동반여부와 상관없이 정상 산모군에 비해 출산 전‧후로 심혈관질환 관련 인자로 알려진 펜트라신-3(Pentraxin 3) 수치가 약 1.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FGR로 태어난 출생...
임신 중 수분 부족이 출산 결과와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펜스테이트뉴스(PennStateNews)가 전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이번 연구는 유럽 영양학회지에 실렸으며 펜실베니아주의 한 연구팀에 의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임산부의 임신 중 체중 증가를 규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데이터를 이용했다.연구에서 14명의 여성은 표준화된 산전 관리를 받았으며 13명의 여성은 운동학과 산부인과 교수인 다니엘 사이먼 다운스와 펜 주립 사회과학 연구소의 부소장이 이끄는 '건강한 엄마'가 포함된 표준화된 산전 관리 등을 받았다.다운스는 "임신 중 체중 증가가 산모와 아기에게 모두 부정적인 영...
산모의 심장 건강이 나쁠수록 조산, 출생시 저체중, 제왕절개 분만 등의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밴더빌트 뉴스(Vanderbilt)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보스턴 대학 연구진과 함께 밴더빌트 간호대학 연구원인 제임스 무치라가 모성 심혈관 건강 악화와 출산 부작용의 상관 관계를 밝혔다고 전해졌다.연구팀은 당뇨, 고혈압, 흡연 및 체질량 지수 등 4가지 심혈관 건강지표와 함께 미국 출생의 출생아들의 국가 대표 샘플을 추출해 산모의 심혈관 건강 위험인자를 군집화하고 인종 민족성이 출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그 결과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여성들, 연소득 4만달러 미만의 여성들, 비히스패닉계 ...
최근 산모와 아기들 사이의 스킨십이 많을수록 수십 년 후 아이들의 공감능력이 더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져 화제다.컨슈머헬스(ConsumerHealthday)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이스라엘 발달 사회 신경과학 교수이자 예일 아동 연구센터의 펠드먼 교수가 진행했으며 1990년대 중후반에 태어난 유아들을 20년 동안 추적했다.연구팀은 세 가지 범주의 아기들을 포함했다. 엄마와 쉽게 스킨십할 수 있는 아기, 엄마와 최소한 몇 주 동안 신체적으로 접촉할 수 없었던 아기들, 그리고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 동안 엄마와 스킨십을 할 수 있는 아기들이었다.또 엄마와의 스킨십이 없는 때는 인큐베이터가 엄마의 온기를 대신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임산부와 만 2세 미만 영아가 있는 가정에 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찾아가서 건강관리를 해주는 “생애 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 2차년도 시범 지자체를 선정하여 올해 7월부터 30개 보건소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20년도 21개 보건소를 시작으로 ’21년도에는 경기 오산시 등 9개 시·구 보건소에서 인력 채용, 교육 등을 거쳐 7월부터 서비스 제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2020년 생애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기본방문 만족도 평균 점수 9.3점(10점 만점, 사업의 충실도 기준은 8.8점)으로 매우 높았으며, ‘가장 만족스러웠거나 도움되었던 것’에 대해서는 많은 산모들이 ‘아기...
임신 중 한 방부제에 신체가 노출될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파머시타임즈(Pharmacytimes)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에서 진행되었으며 식품, 약물 및 화장품에서 발견되는 화학적 보존제인 프로필파라벤을 임신 중 복용하게 된다면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원들은 임신과 모유 수유를 하는 쥐들에게 약 5주 동안 프로필파라벤을 노출 시켰고 그 뒤 쥐들의 유선을 검사했다.그 결과, 파라벤에 노출된 임신한 생쥐는 그렇지 않은 쥐와 달리 유선 변화가 있었으며 이는 유방암에 걸릴 수 있는 위험인자에 속하는 세포 증식률을 높인 것을 확...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사장 노성일)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분만한 산모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만35세 이상 고령산모의 비율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총 13,144명 중 38.1%가 35세 이상 산모였고, 5.1%가 40세 이상이었으며 2016년에는 만35세 이상이 34.8%였으나 2019년에는 40%, 2020년에는 39.1%로 해가 지날수록 만35세 이상 고령임신부의 분만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분만 예정일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을 '고령 임신'으로 지칭하는데, 고령 임신부의 경우에는 의학적으로 배란되는 난자의 질이 좋지 못하고, 정자와의 수정이 원활하지 않거나 기...
일반적으로 모유 수유를 한 아기들이 그렇지 않은 아기들에 비해 건강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어떻게 모유가 아이들의 면역력을 개선시킬 수 있었는지에 대한 매커니즘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었다.최근 유레칼러트(Eurekalert)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버밍엄 대학교와 버밍엄 여성 및 아동 의료 보험 재단 트러스트가 주도한 연구 결과, 모유 수유가 면역 체계 장애를 예방하는 데 미치는 매커니즘을 확인했다고 전했다.모유 수유는 유아기와 성인기에 걸쳐 더 나은 건강결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전의 연구들은 모유를 먹는 아기들이 그렇지 않은 아기들에 비해 천식, 비만,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낮다는 것을...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창순)와 함께 실시한 2020년 수유시설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하였다.이 실태조사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수유시설 관리로 쾌적하고 안전한 수유 환경 조성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것이다.이번 조사는 총 1,725개 수유시설을 대상*으로 작년 7월부터 10월까지 인구보건복지협회 조사원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시설 이용현황과 환경, 청결 상태 등을 조사하였다.* 수유시설 검색 누리집에 등록된 시설 1,577개소(직전 조사결과 관리상태가 ‘매우 양호’한 시설을 제외)와 2019년도에 새로 설치하여 등록한 시설 148개소를 포함※ 수유시설 검색 누리집 : ’18.8월부터 국민이 수유시설을...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위협을 당하거나 곤욕을 치르는 일을 막기 위해 신고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법안이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14일 이 같은 취지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전했다.개정안에서는 아동학대 행위자가 보복의 목적으로 신고자 등을 폭행하거나 협박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현행법에도 신고자 인적사항 공개 금지, 불이익조치 금지 등 아동학대 신고자 보호를 위한 규정이 존재하지만, 규정 자체가 소극적인 데다가 현실에서는 이마저도 제...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성적만족감을 위하여 아동‧청소년신체형상성기구를 제작하거나 수입‧판매‧대여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2019년 6월 대법원이 성적 만족을 위해 인간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형, 이른바 ‘리얼돌’의 국내 수입통관 보류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성인용품업체의 승소판결을 선고하면서 해당 ‘리얼돌’의 수입이 허용되었다.하지만 현행법상 ‘리얼돌’의 형상에 대한 제도적 제한이 전혀 존재하지 않아 아동형상의 ‘리얼돌’까지 제작하거나 수입‧판매‧대여 등이 될 수 있어 아동이 성적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