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팔의 통증과 저린 느낌, 손이 붓거나 청색증 발생, 심할 경우 손가락 근육 위축… 흔히 목디스크나 어깨질환으로 오해하는 이 증상은 팔로 향하는 신경이나 동맥·정맥을 쇄골 안쪽 1번 갈비뼈가 압박해 생기는 ‘흉곽출구증후군(Thoracic Outlet Syndrome)’의 대표 증상이다.전 세계적으로 연간 10만 명 중 2~4명꼴로 진단되지만, 다른 질환과 오인할 가능성이 높아 실제 발생률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흉곽출구증후군에 대한 인식이 낮고 관련 연구도 없었으며, 병력 청취와 진찰을 통해 질환을 의심하는 것 외에 진단과 치료 가이드 라인이 없었다.김용희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김인하 전문의가
목디스크란 경추 뼈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디스크라는 구조물이 제 위치를 벗어나 신경을 압박을 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본래 이 디스크는 외부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여 완충 역할을 맡고 있는 구조물이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지속적으로 전달되는 충격으로 인해 돌출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해당 질환은 경미한 통증으로 시작되기에 방심하기 쉽지만, 디스크가 제 위치에서 벗어나면서 압박하는 신경의 위치나 정도에 따라 통증의 강도에 차이가 있다. 초기에는 뒷목이 뻐근해지고 가벼운 통증이 있다가도 시간이 지체될수록 어깨, 팔, 손가락까지 저림 현상이 일어나며 증상이 악화된다. 이때 팔에 이어지는 감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