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석·윤동환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과 미국 UC Davis 공동연구팀이 당뇨병콩팥병(당뇨병신질환) 환자에서 보체 시스템이 빠른 병 진행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밝혀냈다.당뇨병콩팥병은 고혈당과 동반 질환으로 신장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질환으로, 투석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 병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약물 치료에도 신장 기능이 빠르게 악화돼 조기 선별과 맞춤 치료가 절실했다.연구팀은 소변 단백체 분석을 통해 신장 손상과 관련된 보체 단백질이 예후가 나쁜 환자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보체 점수라는 지표를 만들어 환자별 수치를 산출한 결과, 보체 점수가 높은 환자는 신장 손상이 심하고 병 진행
대한신장학회는 최근 개최된 연례학술대회(KSN 2025) 기자간담회에서 만성콩팥병에 대한 국가 차원의 종합 예방 및 관리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박형천 이사장은 “만성콩팥병은 이제 결핵처럼 국가 주도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국내 환자 수는 500만 명에 달하며 해마다 늘고 있다”고 말했다.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70대 이상에서 25.1%에 달했으며, 당뇨병 환자의 30% 이상이 함께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보건복지부의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30)에는 만성콩팥병이 포함돼 있지 않다.해외에서는 이미 국가 주도의 관리체계를 운영
복막투석에 대한 낮은 인식이 말기콩팥병 환자들의 치료 선택을 제한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대한신장학회는 최근 성인 1184명을 대상으로 말기콩팥병과 투석 치료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인의 86.2%가 투석 치료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고 19일 밝혔다.말기콩팥병은 콩팥 기능이 크게 저하된 상태로, 생명 유지를 위해 투석이나 이식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다. 투석은 병원에서 진행하는 혈액투석과 자택에서 시행 가능한 복막투석으로 나뉘지만, 대부분은 혈액투석에 편중돼 있다.조사에서도 일반인의 60.9%가 "혈액투석만 들어봤다"고 답했으며, 복막투석을 알고 있는 사람은 소수에
대한신장학회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오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KSN 2025’ 첫날, ‘재택복막투석 활성화 정책 방안’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복막투석은 병원 외 자가치료가 가능해 환자 삶의 질 향상과 의료비 절감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국내 말기콩팥병 환자는 빠르게 늘고 있으나 복막투석 환자는 오히려 줄고 있다. 전담 의료인력 부족, 체계적 교육 미흡, 낮은 의료수가 등 복합적 제도 한계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심포지엄에서는 복막투석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를 논의한다. 1부에서는 대한신장학회 이정표 총무이사가 ‘복막투석 위기와 대책’을 발표하고, 재택의료 및 국민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심전도 기반 콩팥기능 저하 선별 소프트웨어 ‘VUNO Med®-DeepECG® Kidney’(이하 DeepECG Kidney)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심전도로 콩팥기능을 평가하는 국내외 첫 사례다.DeepECG Kidney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12채널 유도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 환자 중 중등도 이상의 콩팥기능 저하가 있는 사람을 선별해낸다. 이 제품은 기존 혈액검사 기반의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수치를 기반으로 학습됐으며, 비침습적이고 신속하게 환자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만성 콩팥병은 증상이 뚜렷하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지난 2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콩팥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가 점검을 독려하는 ‘60초면 콩팥 건강이 보여요’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당뇨병·심장·콩팥의 통합 관리를 주제로 한 ‘당장(糖腸)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특히 지난 3월 ‘세계 콩팥의 날’ 토크쇼에 이은 후속 프로그램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자신의 콩팥 건강 상태를 간단하게 점검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만성콩팥병은 콩팥 기능 저하나 구조적 손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진단 시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점검이 중요하다. 혈액·소변
콩팥은 기능에 이상이 생겨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기능이 70% 이상 현저히 저하될 때까지 병을 인지하기 어려워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혈뇨나 부종 같은 자각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중증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콩팥은 우리 몸의 필터 공장과 같아서 혈액 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내 수분과 염분의 양,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며, 빈혈과 혈압 조절 등 체내 향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는 양쪽 콩팥에서 노폐물을 걸러내는 동시에 혈액이나 단백질처럼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은 통과하지 못하게 한다.이지은 인천힘찬종합병
당뇨병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그중에서도 당뇨병으로 인해 콩팥의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질환이 당뇨병 콩팥병이다. 콩팥의 기능이 정상인의 10% 이하로 감소해 생명까지 위협하는 말기콩팥병의 주요 원인도 바로 당뇨병이다. 실제로, 대한신장학회 등록위원회가 발표한 ‘말기콩팥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투석을 필요로 하는 말기콩팥병의 원인 중 48%가 당뇨병으로 나타났다.콩팥은 혈액 내 노폐물을 걸러내고, 혈압 조절과 호르몬 분비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장기다. 이러한 콩팥의 손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콩팥병으로 진단된다. 문제는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
국내 연구진이 당뇨병콩팥병(당뇨병신질환)에서 신장 염증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를 밝혀냈다는 소식이다. CXCL12가 T 세포를 신장으로 유인해 염증을 악화시키며, 이로 인해 신장 기능 저하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동물 모델과 환자 검체를 통해 입증한 것이다.한승석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박평강 아주의대 교수, 황주현 서울의대 학생)과 김현제 서울의대 교수팀(김용준 학생)은 고지방식이와 당뇨 유도 약물을 이용한 동물 실험을 통해, 신장에서 CXCL12 발현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T 세포의 침투 및 활성화가 일어나는 과정을 규명했다. 이 과정은 신세뇨관 손상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신장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특히, CXCL12가 T 세포 수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11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만성콩팥병 환자의 일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활동은 베링거인겔하임이 매년 전 세계 지사에서 동시 진행하는 글로벌 환자 공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삶’을 주제로 구성됐다. 한국에서는 임직원 8명이 참여해 하루 동안 환자의 삶을 체험하며, 환자의 시각에서 질환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해당 프로그램은 환자 몰입형 체험 콘텐츠인 ‘하루에 담긴 환자의 삶(A Life in a Day)’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모바일 앱과 시뮬레이션 키트를 활용해 복약 알람 확인, 식단 제한(저염·저단백), 피로·메스꺼
대한신장학회가 만성콩팥병 조기 진단을 위한 일환으로 ‘자가 콩팥검사 키트지 배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되는 것으로, 매년 약 10만개의 요검사 키트지가 배포되어 만성콩팥병에 대한 인식 제고와 조기 발견에 기여한 바가 있었다.이번 캠페인은 국민 콩팥 건강 개선을 위한 10개년 비전인 'KHP 2033'(Kidney Health Plan)의 일환으로 대한신장학회 회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은 대한신장학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4월 말까지이며, 키트 배송은 다음달 10일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콩팥병 고위험 환자들은 대한신장학회 회
70여년간 신장 치료 혁신을 이어온 생명유지 장기 치료(Vital Organ Therapies) 기업 밴티브 한국 지사가 지난 12일, 세계 콩팥의 날을 기념해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만성콩팥병 인식 증진을 위한 ‘당신의 콩팥은 안녕하십니까?’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은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로, 콩팥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콩팥 질환과 만성콩팥병 합병증 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제정된 날이다.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콩팥에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하며, 전 세계적으로 약 8억50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세계 공중 보건 문제다. 올해는 ‘당신의 콩팥은 안녕
바이엘 코리아가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2형 당뇨병 환자의 주요 합병증인 만성 콩팥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대한 의료진 설문 결과를 공개하고, 질환에 대한 인식 증진과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인포그래픽을 발표했다고 밝혔다.바이엘 코리아는 올해 세계 콩팥의 날의 주제인 ‘Are your kidneys OK? Detect early, protect kidney health’ (당신의 콩팥, 안녕하십니까? 조기진단으로 콩팥 건강을 지키세요)에 맞춰 환자들의 만성 콩팥병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인포그래픽을 기획했으며, 국내 당뇨병 동반 만성 콩팥병 환자 현황, 소변 알부민 대 크레아티닌 비율(UACR)과 추정사구체여과율(eGF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이 13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콩팥 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환자 및 내원객을 대상으로 건강 캠페인을 각각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세계 콩팥의 날은 국제신장학회(ISN)와 국제신장재단연맹(IFKF)이 공동으로 제정했다. 이날은 전 세계적으로 콩팥 건강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예방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좋은병원들도 이날 내원 환자들에게 콩팥 관련 책자와 기념품을 전달하고 콩팥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을 안내했다.박성우 좋은삼선병원 병원장은 "콩팥 건강은 전반적인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여서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가 필수적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적으로 신장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신장 질환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세계 콩팥의 날’이다. 올해는 신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콩팥(신장)은 몸의 필터 공장으로 우리 몸의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체내 수분과 염분의 양, 전해질 및 산과 염기의 균형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콩팥이 장기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으로 진행되는데, 병 자체도 위험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콩팥의 기능이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감소하면 만성콩팥병으로 진단한다. 국내
종근당은 오는 13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이해 전국 의료진들과 함께 만성 콩팥병의 조기 진단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환자들의 관리와 치료를 응원하기 위한 CKD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종근당은 현재 바이엘코리아와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콩팥병 치료제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를 공동 판매하고 있으며, 말기 콩팥병 환자의 빈혈 치료제인 네스벨(성분명 다베포에틴알파)을 보유하고 있다. CKD 캠페인은 종근당의 자사 영문 이니셜 CKD(Chong Kun Dang)과 만성 콩팥병을 뜻하는 CKD(Chronic Kidney Disease)를 활용해 “스스로를 돌보고, 멈추지 말고, 포기하지 마세요(Care for yourself, Keep going, Don’t give up)”라는 슬로건
콩팥(신장)은 우리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또 체내 수분량, 전해질, 산성도 등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칼슘과 인 대사에 중요한 호르몬을 생성하는 역할까지 한다. 이러한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이를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이라고 한다. 음상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콩팥의 손상 정도와 기능 감소가 심각하게 진행된다면 투석이나 신장이식까지 받아야 한다”며 “만성콩팥병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오는 13일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을 맞아 지난 10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콩팥 건강 토크쇼 사내행사 ‘당장(糖-腸) 만납시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세계 콩팥의 날은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로, 콩팥의 중요성과 콩팥 질환 예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전 세계적으로 만성콩팥병이 주요 건강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올해는 조기 발견을 통한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활동이 전개된다.이번 콩팥 건강 토크쇼 사내행사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진행하는 ‘당장 캠페인’의 일환으로, 임직원이 만성콩팥병으로 인한 환자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조기 진단과 조기 관리의 필
대한신장학회가 지난 7일 남인순 의원과 함께 ‘말기콩팥병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복막투석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복막투석은 말기콩팥병 환자가 받는 신대체요법 중 하나로, 복강 내로 관을 삽입한 후 관을 통해 투석액을 주입해 일정 시간 저류 시킨 후 다시 배액하게 되는 과정을 반복하며 체내에 축적돼 있는 수분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투석을 시행할 수 있으며, 월 1회 정도 병원에 방문하기 때문에 직장과 학업, 여행 등 일상의 시간을 더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대한신장학회는 지난 2023년 국민 콩팥 건강 개선을 위한 10개년 비전인 ‘KHP 2033(Kidney Health Plan) 선포하
우리몸의 노폐물을 여과하고 혈압조절 등 체내 항상성을 유지해주고 조혈작용을 돕는 장기인 신장은 체중의 0.5%에 불과하지만 중요한 장기로 평가 받는다. 이러한 신장에 다양한 원인으로 손상이 가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는데 사구체여과율에 따라 다르지만 투석(透析) 치료 혹은 콩팥이식 등 신(腎) 대체 요법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현재까지 한번 나빠진 신장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만성콩팥병을 예방하고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기저질환(고혈압, 비만 등)관리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영양관리다. 김지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말하는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영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