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부평힘찬병원이 어깨 회전근개 부분파열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콜라겐 주사치료 효과를 조사한 결과, 치료 후 약 10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통증 감소와 관절 기능 개선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2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치료받은 환자(남 22명, 여 21명, 평균 59.1세)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통증평가척도(VAS) 점수는 시술 전 평균 8.6점에서 10.9개월 후 2.2점으로 크게 낮아졌다. VAS 점수는 0부터 10까지 측정하며, 숫자가 클수록 통증이 심함을 뜻한다.

어깨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UCLA Shoulder Score 역시 시술 전 평균 23.6점에서 시술 후 82.9점으로 크게 개선됐다. 100점 만점 기준, 점수가 높을수록 어깨 기능이 좋은 상태다.

어깨 회전근개 부분파열 콜라겐 주사 치료 효과 (힘찬병원 제공)
어깨 회전근개 부분파열 콜라겐 주사 치료 효과 (힘찬병원 제공)
회전근개 파열은 주로 퇴행성 변화나 외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 파열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경미한 부분파열은 약물,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 치료가 주로 사용된다.

김태섭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부분파열도 시간이 지나면서 전층파열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꾸준한 검사와 추적 관찰이 필수”라며 “힘줄 두께의 50% 이상이 찢어질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완전 파열된 전층파열은 조기에 수술로 봉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열 크기가 클수록 재파열 위험이 높아지고 근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콜라겐 주사치료는 수술하기 이른 부분파열 환자에게 조직 재생을 돕고 전층파열 진행을 막는 새로운 보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콜라겐은 힘줄과 인대의 주요 성분으로, 인체에 무해하며 이미 성형외과 등에서 오래전부터 안전하게 사용돼 왔다.

신명진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이 환자에게 어깨 콜라겐 주사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힘찬병원 제공)
신명진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이 환자에게 어깨 콜라겐 주사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힘찬병원 제공)
신명진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10개월이 지난 뒤에도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 효과가 유지됨을 확인했다”며 “어깨는 항상 움직여 상태가 쉽게 악화되는 부위인 만큼, 콜라겐 주사치료가 손상 부위 재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치료법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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