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글로벌 정세 불안과 물류 병목 현상은 공급 지연 사례를 증가시키며, 국내 바이오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글로벌 세포배양배지 시장은 2023년 약 61억30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33년까지 연평균 11.65%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시장 역시 바이오의약품 개발 확산과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국산화와 품질 고도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아미코젠은 국내 생산 기반과 글로벌 품질 기준을 모두 갖춘 차세대 세포배양배지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첫 세포치료제용, 항체 생산용, 바이오시밀러용 배지를 대량 위탁생산할 수 있는 제조공정을 구축했으며, GMP, ISO9001, ISO13485 인증을 획득해 국제적 생산 품질을 확보했다. 글로벌 배지 제조사 연구소장 출신 전문가의 자문도 받아 생산시설과 공정 체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세포치료제 전용 배지의 위탁 생산을 본격화했으며, DMEM, RPMI, MEM-a 등 기초배지와 Serum-free 배지, Feed supplement 제품군도 OEM 방식으로 공급 중이다. 아미코젠은 OEM 공급을 넘어 고객 세포주의 특성과 공정 조건에 최적화한 맞춤형 배지 개발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사 특성, 목표 단백질 생산성, 배양 조건을 분석해 배지 조성을 설계하고 시험생산까지 지원, 생산성 향상과 공정 일관성 확보를 돕는다.
맞춤형 배지는 국내 주요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대학 연구실에서 성능을 입증받아 연구 및 생산 공정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아미코젠은 국내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여러 해외 유통사 및 바이오 기업과 수출 협력을 논의 중이다. 이를 통해 국산 배지 브랜드의 글로벌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위탁생산에 따른 공급 리스크와 품질 불확실성은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의 큰 장애 요소”라며,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배지를 생산·공급하는 아미코젠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고객사의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인 제조 기술 향상과 품질 고도화,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국내 바이오산업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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