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팀은 국내 골다공증 환자 15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주사형 비스포스포네이트 중단 기간과 MRONJ 발생률 간의 연관성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A그룹 대비 MRONJ 위험은 B그룹 43%, C그룹 55%, D그룹은 57% 낮았다.
그동안 약물 중단이 MRONJ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임상 근거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MRONJ는 골다공증 치료제나 항암제의 장기 복용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발치나 임플란트 같은 침습적 시술 이후 위험이 더욱 커진다. 심할 경우 저작장애나 안면 변형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박정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현실에 기반한 빅데이터 분석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턱뼈 괴사는 치료가 쉽지 않고 환자 삶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치과 치료 전 약물 중단 여부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이대목동병원 박정현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공성혜 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6.6)’에 게재됐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