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교수의 연구는 ‘공황장애 환자 맞춤형 가상현실(VR) 노출치료의 무작위대조군 연구’로, 치료 과정에서 ‘기대위반(expectancy violation)’ 요소를 강화할 때 환자의 치료 효과가 크게 높아진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기대위반은 위험하다는 예측을 의도적으로 깨뜨려 안전하다는 학습을 촉진하는 인지행동치료의 핵심 기제다.
이번 연구는 공황장애 환자의 공포 반응과 인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치료 설계가 중요함을 보여줬다. 향후 정신의학 분야에서 디지털 치료제 개발과 VR 기반 인지행동치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태평양정신의학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국제정신의학회로, 2년에 한 번 세계문화정신의학회와 공동 개최된다. 이번 학회는 119개의 심포지엄과 337건의 구두 및 포스터 발표 등 총 340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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