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전액 무료… 군민 건강증진 위해 백신 지원 강화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된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발병 위험이 높은 질환으로, 발병 시 극심한 통증과 후유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1회 접종만으로도 높은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높은 접종비용 탓에 많은 이들이 접종을 주저해왔다.
이에 울주군은 기존의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에 한정됐던 지원 대상을 50세 이상 모든 군민으로 대폭 확대하고, 총 15억7,76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백신을 1회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197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에 대상포진 백신 접종 이력이 없고 접종일 기준 울주군에 주소를 둔 주민이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는 백신비와 시행비 전액을 지원해 무료 접종이 가능하며, 일반 군민은 백신비는 지원받고 시행비 약 1만9천원만 부담하면 된다.
예방접종은 울주군보건소, 남부통합보건지소, 그리고 군 내 25개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며, 해당 의료기관 목록은 울주군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동·두서·삼동면 등 의약분업 예외지역은 주 1회 지정 요일에 관할 보건지소에서 접종을 진행한다.
접종을 원하는 주민은 신분증과 함께 당일 발급된 주민등록등본 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증명서(해당자만)를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울주군보건소 또는 남부통합보건지소에서 받을 수 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울산에서 처음으로 50세 이상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을 시행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라며 “많은 군민이 건강을 지키는 기회로 삼아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의료비 부담을 덜고 군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보건사업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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