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ECDC 방문은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양기관 간 고위급 정책 대화를 재개한 첫 공식 일정으로, 감염병 감시, 위기대응, 백신 평가 등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행동계획 수립에 합의했다. 이형종 주스웨덴 대사도 동행하여 보건 외교 차원의 협력도 강화했다.

한편, 국제백신연구소, Unitaid, CEPI 등과의 부대 행사 및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여해 한국의 백신 개발 및 글로벌 기여 방안을 소개했으며, 영국·캐나다·싱가포르 등 주요 보건 파트너국과의 양자 면담을 통해 감염병 감시, 항생제 내성 대응, 인재 교류 등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질병관리청은 이와 함께 모잠비크 국립보건원 및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감염병 및 만성질환 대응을 위한 기술 협력과 공중보건 교류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지영미 청장은 “전 세계 보건 위기 대응에서 한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지금, 이번 WHO 총회와 ECDC 방문은 한국의 보건 리더십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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