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질환으로 발치를 진행하거나 충격, 압박 등으로 인해 치아가 원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파손된 경우, 보통 임플란트를 시술받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임플란트는 한번 심으면 평생 가니까 괜찮다’고 부산스레 추천하기도 하지만, 실제 치과에서는 임플란트가 영구적인 대체 치아인 것은 아니며 관리 상태와 개인의 구강 건강, 생활 습관 등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박주희 대연동 참좋은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임플란트의 재질 자체는 생체 친화적인 금속(주로 티타늄)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식과 풍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임플란트를 심게 되는 잇몸과 그 아래의 잇몸뼈는 여전히 치아 질환에 노출돼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연동 참좋은치과의원 내부 사진 (참좋은치과의원 제공)
대연동 참좋은치과의원 내부 사진 (참좋은치과의원 제공)
기본적으로 정상적인 식립 과정을 거친 임플란트의 수명은 10년에서 15년 사이로 보고 있지만, 꾸준히 꼼꼼한 관리를 진행한 사례의 경우 20년 이상 한번 심은 임플란트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경우도 존재하기는 한다. 반면 임플란트가 제대로 식립됐음에도 불구하고 10년은커녕 이듬해에 재시술을 받거나 애써 식립한 임플란트를 다시 뽑게 되는 등의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를 결정하는 차이가 바로 잇몸 건강, 구강 위생, 치과 정기 검진의 여부다.

실제로 빠르게 임플란트의 수명이 줄어든 사례를 살펴보면 인공 치아 자체는 멀쩡하지만 적절치 못한 식습관이나 흡연, 적은 양치질 빈도 등으로 인해 보철물이 먼저 탈락하거나 마모되는 경우, 잇몸 질환으로 인해 치근이 손상돼 임플란트가 부실해지는 등의 경우가 빈번하다고 알려져 있다.

박주희 원장은 "임플란트는 단순히 치아를 대체하는 보철물이 아닌 인공 치근이라고 볼 수 있다. 한번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이제 영구적인 치아를 얻은 것처럼 사용해서는 안되며 자연치를 가지고 있을 때보다도 더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고 3개월에서 6개월 단위로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 금연, 균형 있는 식생활 등을 통해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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