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은 지난 4일, 병원 R동 13층 강당에서 ‘AI for Health: From Molecules to Public Impact’ 세미나를 열고 의료 현장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대학교 국제화 비전 선포식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Wengong Jin 미국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딥러닝 기반 신약 개발 사례로, 기존 항생제와 구조가 다른 신규 후보물질 ‘Halicin’을 발굴해 내성균에도 효과를 입증한 연구를 발표했다. 그는 AI가 항균 구조를 해석하는 ‘설명 가능한 AI’와 새로운 분자를 생성하는 ‘생성형 AI’ 기술의 가능성도 설명했다.

이어 Larry Han 교수는 병원 간 데이터 공유 없이도 AI가 통합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기술을 소개했다. Han 교수는 이 기술을 HIV-1 예방을 위한 국제 공동 연구에 적용한 사례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신뢰성 높은 분석이 가능함을 강조했다.

‘AI for Health’ 세미나에 참여한 연사, 주관 관계자 및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AI for Health’ 세미나에 참여한 연사, 주관 관계자 및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AI가 신약 개발부터 임상시험 설계, 보건의료 정책까지 의료 전반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연구를 통해 더 나은 의료 실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하버드대, MIT, Meta, Google 등 글로벌 기관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화 비전 선포식의 주요 행사 중 하나였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