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치는 안검하수(눈꺼풀처짐), 눈꺼풀연축, 눈꺼풀운동실행증 등 다양한 눈꺼풀 기능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일상에서 눈을 자연스럽게 뜨고 감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다.
특히 이번 특허 기술은 단순히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기존 보조 안경과 달리, 일정 시간 후 자동으로 다시 감기는 움직임까지 구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안경테에 장착하는 형태로 착용이 간편하고, 기계적 지지대와 구동부, 고정 브라켓 등으로 구성돼 개인 맞춤형 조정도 가능하다.
눈꺼풀처짐은 국내 인구의 약 8~11%에서 발생하며, 눈꺼풀연축은 인구 133만 명당 12명꼴로 보고된다. 수술이나 보톡스 등 기존 치료법은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부작용 위험이 따르며, 일부는 오히려 안구건조증, 각막염, 시력 저하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시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눈꺼풀 기능 이상으로 실명에 가까운 상태에 놓인 환자들에게 이 장치가 일상 복귀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교수는 고려대 공과대학 송용남 교수와 협력해, 눈꺼풀 움직임 보조뿐 아니라 질환 진단 기능까지 더한 ‘전자 안경’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향후 소형화와 고도 맞춤형 조정이 가능한 상용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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