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귀에닥터 브랜드 채널 페이지.
내귀에닥터 브랜드 채널 페이지.
[Hinews 하이뉴스] 제약 산업의 오랜 명가 한미약품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며 바이오 산업의 지형 변화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단순한 의약품 개발과 판매를 넘어, 유튜브 건강 정보 채널 ‘내귀에닥터’의 누적 수익금 1천만 원 전액을 환우 치료비로 기부하며 ‘정보 전달’에서 나아가 ‘참여형 나눔’이라는 새로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지평을 연 것이다. 이는 디지털 콘텐츠가 단순한 정보의 바다를 넘어, 따뜻한 나눔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다.

‘듣는 건강 정보’ 넘어 ‘전달하는 희망’으로

2019년부터 한미약품 디지털마케팅팀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온 '내귀에닥터'는 의료 전문가들이 직접 출연해 질환 정보를 쉽고 친절하게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국 명의들이 핵심 건강 정보를 전하는 ‘5분진료TV’', '암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치료 방향을 안내하는 ‘암 vs 앎’', '건강 가짜뉴스를 팩트체크하는 ‘뉴스읽는의사’'와 같은 대표 콘텐츠들은 대중의 질병 인식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한미약품은 이 콘텐츠 시청을 통해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전액 환우 치료비로 환원하는 혁신적인 구조를 구축했다. 이는 시청이 곧 나눔이 되는, 즉 소비자의 참여가 곧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ESG 활동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만성혈소판감소증을 앓고 있는 11세 소아 환우에게 전달된 1천만 원의 수익금은 단순한 기부금을 넘어, 채널 시청자 커뮤니티의 공모와 투표를 거쳐 선정된 '모두의 나눔'이라는 점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닌다.

바이오 산업, '디지털 ESG' 시대 열다

최근 바이오 산업은 단순히 신약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한미약품의 '내귀에닥터'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디지털 기술과 ESG 경영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모범 사례로 주목받는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대중과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까지 가져온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의료 콘텐츠를 통해 환자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내귀에닥터’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한미약품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약품이 단순한 제약회사를 넘어, 디지털 시대의 '건강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앱 개발, 골다공증 치료 주기 관리 솔루션 등 일상 속 건강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변화하는 바이오 산업의 지형

한미약품의 사례는 급변하는 바이오 산업의 지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면이다. 과거의 바이오 기업이 기술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시장을 선점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기술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따뜻한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질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그 수익으로 환우를 돕는 선순환 구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단순한 자선 행위를 넘어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 내재화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내귀에닥터'는 한국 의료계와 기업의 ESG 실천에 하나의 모범 답안을 제시하며, 디지털 콘텐츠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공감과 나눔의 창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조용한 혁신은 분명 바이오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기술을 통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영감을 줄 것이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