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대상자는 24세 여성 이가영 씨로, 유전 질환인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증후군으로 양쪽 신장이 정상보다 7배가량 커진 상태였다. 이 질환은 신장에 수많은 낭종이 생기면서 장기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수술은 배꼽 주위에 1cm 구멍 3개와 신장을 꺼내고 넣을 6cm 절개창만으로 진행됐다. 의료진은 로봇팔을 이용해 신중히 비대해진 양쪽 신장을 제거하고, 환자의 언니가 기증한 신장을 이식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금까지 180건 이상의 로봇 신장이식을 시행하며 안정적인 수술 성적을 보여왔다. 신 교수는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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