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멘탈헬스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은 자사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신의료기술 유예 연장 결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보건복지부가 개정한 ‘신의료기술평가 규칙’에 따라 진행됐으며, 마인드스팀은 향후 2년간 원내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졌다.

마인드스팀은 경두개직류자극(tDCS) 기술을 적용해 전두엽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우울증을 치료하는 전자약이다. 2021년 식약처 허가 이후 국내 최초 재택 치료용 우울증 의료기기로 인정받았고, 현재까지 156개 병원에 도입, 18만건 이상의 처방이 이뤄졌다.

마인드스팀 이미지 (와이브레인 제공)
마인드스팀 이미지 (와이브레인 제공)
특히 항우울제 병용 요법이나 약물치료가 어려운 임산부·청소년 환자들에게 대안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마인드스팀을 6주간 사용한 주산기 여성 환자 22명 모두에서 우울 증상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김민경 일산차병원 교수는 “약물치료에 제한이 있는 환자들에게 실질적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이번 연장 결정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병원 방문 없이 집에서 편하게 우울증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유예 기간 동안 데이터 축적과 치료 환경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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