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여드름이 지나간 자리에는 흔적이 남는다. 특히 볼과 관자처럼 여드름이 자주 나는 부위에는 깊고 넓은 흉터가 남기 쉽다. 이 부위는 피부층이 두껍고 피지선이 활발해 여드름이 반복되기 쉬운데, 이로 인해 피부가 제대로 회복하지 못해 흉터로 굳어지는 것이다. 잘 보이는 얼굴 부위에 생긴 여드름흉터는 단순한 미용 고민을 넘어서 당사자의 자존감을 저하시키고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볼과 관자놀이에는 박스카 형이나 롤링형 흉터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흉터가 눈에 더욱 잘 띈다. 박스카 형은 바닥이 평평한 형태의 흉터로, 경계가 분명한 탓에 유독 두드러져 보일 수 있다. 롤링형은 피부 결을 따라 음영을 만들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울퉁불퉁한 인상을 주게 된다. 이러한 흉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흉터의 깊이와 형태를 고려한 맞춤형 접근법이 필요하다. 그러한 방법 중 하나가 새살침 코라테라피다.

정동빈 로담한의원 강남본점 원장
정동빈 로담한의원 강남본점 원장
새살침 코라테라피는 진피층에 가느다란 침을 삽입해 손상된 조직을 미세하게 자극하고, 혈류를 촉진시켜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콜라겐 생성이 촉진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패인 흉터 부위에 피부 조직이 서서히 차오르게 된다. 일반적인 박피 시술처럼 주변 피부를 깎아내 흉터와 높이를 맞추는 방식이 아니라 흉터 부위의 움푹 패인 피부가 원래의 높이 대로 재생할 수 있게끔 유도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새살침 코라테라피는 보통 2주 간격으로 최소 6회 이상 반복해 시술한다. 볼과 관자 부위는 피부가 두껍고 움직임이 적어 새살침에 의한 치료 반응도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다만 효과적인 새살침 치료를 위해서는 흉터의 깊이와 위치, 형태에 따라 침 자극의 강도, 삽입 각도, 깊이 등이 달라져야 한다. 시술자의 숙련도와 임상 경험에 따라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나 당사자의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개인의 피부 상태나 전반적인 건강 상태, 피부 재생력 등도 흉터 치료의 효과를 좌우할 수 있는 요소다. 만일 피부 건강이나 면역력이 약해 염증이 자주 발생하는 상황이라면 근본적인 면역력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보조 치료를 병행하는 편이 더욱 바람직하다.

여드름 흉터는 단발성 시술로 해결되지 않는다. 특히 오래되고 깊게 패인 흉터일수록 회복에 시간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새살침 코라테라피는 피부 재생 주기에 맞춰 서서히 회복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한두 번의 시술만으로는 눈에 띄는 변화가 어렵다. 치료법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다양한 임상 사례를 보유한 의료진과 상담해 내 피부에 맞는 시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신중하게 진행한다면 눈에 보이는 흉터뿐만 아니라 피부 속 문제까지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정동빈 로담한의원 강남본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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