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방재시설부터 취약계층 폭염 대비 실태까지 꼼꼼히 살펴

[Hinews 하이뉴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여름철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7월 2일 계양구 내 집중호우 및 폭염 취약지역을 직접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위치도 및 현장사진 (인천시 제공)
위치도 및 현장사진 (인천시 제공)

이날 유 시장은 먼저 계양지하차도를 방문해 배수펌프, 전기실, 진입차단시설 등 방재 인프라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여름철 도로 침수 시 통제 계획에 대해 관계자들과 점검 사항을 공유했다.

1998년 준공된 계양지하차도에는 현재 11kW, 15kW, 22kW 등 3대의 배수펌프와 CCTV 7대, 차량 진입 차단시설 2대가 설치되어 있다. 특히 지난 6월 신규 설치된 진입차단시설은 침수 수위가 15cm를 넘으면 자동으로 차량 진입을 막는 시스템으로, 집중호우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핵심 장치로 평가받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실시간 대응체계가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최선의 수단”이라며 “지하차도 등 주요 방재 시설에 대해 관계 기관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철저히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유 시장은 계양구 효성동의 쪽방세대를 방문해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의 건강과 주거환경을 확인하고, 폭염 속 생활 불편 사항과 애로사항도 직접 청취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사전에 점검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효적 대응책 마련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현재 인천시에는 총 251명의 쪽방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구별로는 중구 44명, 동구 138명, 계양구 69명이다. 인천시는 각 군·구 및 쪽방상담소와 협력해 생계 및 의료 지원, 긴급 구호, 폭염 대응 물품 제공 등 맞춤형 지원을 다각도로 추진 중이다.

유 시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폭염·한파·집중호우 등 이상기후가 반복되는 만큼, 가장 먼저 위험에 노출되는 취약계층을 더욱 세심히 살펴야 한다”며 “복지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현장 중심의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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